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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금스크'가 된 마스크, 익명 채팅방의 비밀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궁금한 이야기Y(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궁금한 이야기Y(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궁금한 이야기Y'가 금값이 된 마스크의 은밀한 거래를 추적했다.

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모두가 고통을 나누고 있는 틈을 타,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을 고발했다.

지난 주말, 목동에 위치한 한 백화점 앞에는 주변 건물들을 둘러쌀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백화점 내 매장에서 마스크를 1장당 1천 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부터 온 사람들로, 1인당 5매 밖에 살 수 없는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온라인상에서 불과 1장에 800원 꼴에 거래할 수 있던 마스크가 귀한 물건이 된 탓이었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이 만난 마스크 도매상은 이 모든 게 중간 유통책, 이른바 브로커가 끼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장에서 소매상이나 약국까지 마스크 유통과정이 코로나 19 이전에는 한 두 단계만 존재했었는데, 마스크가 돈이 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끼어들며 유통단계가 복잡해지고 점점 가격이 오르게 됐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금값이 된 마스크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브로커를 만났다. 마스크 브로커들은 "뛰어든 지 3주 만에 1년 치 연봉 정도를 벌었다", "로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벌기 때문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마스크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사람과 구매자를 찾아서 연결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남자는 마스크 가격이 기형적으로 오른 건, 모두 '그들' 모인 익명 채팅방의 존재 때문이라고 말했다.

▲궁금한이야기Y(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궁금한이야기Y(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그는 우리에게 마스크 브로커들이 모여 있다는 그 방을 보여줬다. 채팅방에서는 '50만, 2천 800, 기생충'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암호 같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는 마스크 물량과 이를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 있다는 것을 서로 확인하는 말이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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