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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 심은경,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한국배우 최초"

▲심은경(비즈엔터DB)
▲심은경(비즈엔터DB)
배우 심은경이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이 상을 받은 것은 1978년 일본 아카데미상 제정 이래 처음이다.

심은경은 6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신문기자'(감독 후지이 미치히토)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의 정식허락을 받아 일본 아카데미상 협회(Japan Academy Prize Association)가 발족한 시싱식이다.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처럼 영화인들이 수상자를 선택한다. 주요 부문에서 우수상을 먼저 시상하고 본 시상식에서 우수상 수상자 중 최우수상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심은경은 이날 '날아라 사이타마'의 니카이도 후미 등 일본 여배우 4명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한국 배우로는 2010년 배두나가 '공기인형'으로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심은경은 이날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고 "수상을 전혀 예상 못 해서 아무런 준비를 못 했다. 죄송하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어 "'신문기자'를 봐주신 여러분 감사하다. 마츠자카 토리씨와 함께 출연하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전했다.

'신문기자'는 일본 정권에서 벌어진 정치 스캔들을 통해 국가와 저널리즘 이면을 비판한 영화로, 아베 총리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과 내용이 유사해 관심을 모았다. 이 작품은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마츠자카 토리)도 받았다.

심은경은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신문사 사회부 4년 차 기자 요시오카를 연기했다.

1년간 일본어를 공부한 뒤 일본어로 연기한 심은경은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 제74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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