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지난 10일 방송된 ‘인서울2’ 7, 8회에서는 서로를 인생 친구라고 자부했던 강다미(민도희 분)와 이하림(진예주 분) 사이에 생겨난 미묘한 갈등이 밖으로 터져 나왔다. 대학 동기 우보미(정혜린 분)와 친하게 지내는 강다미와 그런 우보미의 꿍꿍이를 의심하는 이하림이 충돌하면서 다투게 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다미의 생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녀의 남자친구 윤성현(려운 분)은 센스도 눈치도 없이 무겁기만 한 거대 곰인형을 선물, 처음엔 그를 모른 척 피하려고까지 한 강다미는 “우와. 진짜 되게 크다”라며 영혼 없는 감탄을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같이 사는 집에 말도 없이 대학 동기 우보미를 데려온 강다미의 행동이 못마땅했던 이하림은 짜증을 내면서도 그녀의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츤데레적 면모를 보였다. ‘철학과 또라이’ 철또(이기택 분)는 강다미가 부럽다며 은근한 마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영상을 보고 귀엽다, 예쁘다며 좋아하는 이하림에게 시선을 고정해 “귀엽네”, “그렇네. 예쁘네”라고 똑같이 말을 따라한 장면 역시 심쿵을 불렀다.
이어 진짜 하이라이트는 강다미의 생일파티에서 일어났다. 이하림은 그동안 얄밉게 자기 신경을 긁어온 우보미가 준비한 옷 선물을 보고 강다미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비웃으면서 말싸움을 벌인 것. 모든 속사정을 모르는 강다미는 “그만 좀 하라니끼?”라며 화를 냈고 결국 이하림은 “나 없이 재밌게 놀면 되겠네”라는 말과 함께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이후 윤성현과 단둘이 생일을 축하하던 강다미는 이하림과의 싸움을 떠올린 듯 갑자기 울컥해 눈물을 터뜨렸다. 과연 ‘찐’이라고 믿었던 두 여자의 우정이 이대로 갈라지는 것인지 흥미진진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하림은 전남친이 다른 사람들과의 술자리에서 무례하게 자기 얘기를 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그 현장을 덮쳤다. “내가 또 나대면 안 참는다고 했냐, 안했나”라며 국자를 들고 그의 머리통을 깨버릴 듯 참교육을 시전하는 그녀의 모습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기기에 충분했다.
서로를 인생 최고의 친구라고 자부했던 두 여자가 처음 느껴보는 관계의 권태기를 통해 배워가는 여자들의 진짜 우정 이야기 ‘인서울2’는 매주 화, 금요일 오후 7시 네이버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또 유튜브 및 네이버 V라이브에서는 매주 금요일 통합본으로 만나볼 수 있다. JTBC에서는 매주 목요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