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최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65회에서는 현주엽이 첫 영상 시사를 하고 도티의 집을 급습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현주엽은 지난번 촬영한 테스트 영상 시사를 위해 도티의 회사를 다시 찾았다. 담당 피디의 편집을 거친 영상은 센스 넘치는 채널명과 과거 농구 드라마를 패러디한 인트로로 눈길을 끌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본 영상은 특별한 임팩트 없이 다소 허무하게 끝났다.
실망스러운 결과물에 도티의 표정이 굳어졌고, 현주엽 역시 “망한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담당 피디는 많은 것을 담고 싶은 마음에 과하게 욕심을 부렸고 현주엽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며 반성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향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고, 도티는 다음 촬영에서는 논의를 거쳐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현주엽은 도티의 동행을 조건으로 다음 촬영을 하기로 했다. 며칠 후 촬영이 있는 날 약속과 달리 담당 피디가 혼자 나오자 현주엽은 피디와 함께 도티의 집으로 향했다.
도티는 식사 중 갑자기 들이닥친 현주엽을 보고 깜짝 놀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거실 탁자 위에 도티가 먹던 배달 음식을 확인한 현주엽은 자신도 시켜달라며 먹고 싶은 음식들을 주문했다.
음식이 도착하고 현주엽과 함께 식사를 하던 도티는 남다른 ‘먹스킬’에 “감각이 있으시다”며 감탄했고, 피디는 그 모습을 하나라도 더 담기 위해 애썼다. 식사가 끝날 무렵 도티는 유명 먹방 크리에이터인 수빙수와 촬영 스케줄이 있다며 현주엽에게 양해를 구했고, 피디는 이를 놓치지 않고 현주엽에게 촬영장 견학을 가자고 했다. 현주엽은 도티가 부담스러울까 망설였지만 도티 역시 적극적으로 권했고 현주엽은 이를 받아들이며 도티를 따라 나섰다. 개인 방송 먹방 고수 수빙수와 최고의 먹신 현주엽의 만남이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양치승 편에서는 체육관을 찾은 요리연구가 심영순의 이야가가 그려졌다. 지난번 만남에서 운동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던 심영순이 양치승의 체육관을 찾았다. 헬스장을 둘러보며 각종 운동 기구에 관심을 보이던 심영순은 양치승에게 시범을 보여달라고 한 뒤 직접 박자를 맞추며 운동을 시켰다. 이어 막대기까지 들고 본격적으로 장단을 쳤고, 양치승은 이에 맞춰 운동을 계속 해야 했다. 심영순의 지시에 따라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을 한 양치승은 이후 영업을 포기하고 심영순에게 홈트레이닝을 권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회식 자리에서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의 전화를 받은 김동은 원장은 심영순이 체육관에 왔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함께 운동을 하러 오라고 권했고, 이를 들은 양치승은 크게 당황했다. 심영순에 박술녀까지 양치승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두 사람이 과연 체육관을 함께 찾을지, 찾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새로운 보스로 합류한 송훈 셰프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첫 등장한 송훈은 시작부터 카메라를 의식한 행동으로 MC들로부터 폭풍 지적을 당했다. 또한, 송훈은 일을 하면서 직원들에게 생색을 내고 갖은 잔소리를 했다. 여기에 더해 혹시라도 자신에 대한 뒷담화를 했는지 직원들을 한 명 한 명 추궁했고 손님이 없을 때 에어컨 켜는 것을 지적하는 등의 구두쇠 기질을 보여 MC들의 원성을 불러왔다.
하지만 최근 확연히 줄어든 매출에 속상해하고 힘들어 하면서도 “급여 삭감 없이 전체 직원들과 함께 가는 것이 목표”라며 “내일은 나아지겠지, 파이팅”이라고 하는 송훈에게서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