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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인터뷰①] woo!ah!(우아!), '2020 최고 루키'의 놀라운 등장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woo!ah!(우아!) 우연(왼쪽부터), 루시, 나나, 민서, 소라, 송이(비즈엔터DB)
▲woo!ah!(우아!) 우연(왼쪽부터), 루시, 나나, 민서, 소라, 송이(비즈엔터DB)
가요계에는 노래 제목대로, 이름 대로 산다는 속설이 있다. 그런 속설 때문일까. 지난 5월 데뷔한 그룹 woo!ah!(우아!)는 눈에 띄는 비주얼, 힘이 느껴지는 퍼포먼스, 넘치는 패기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woo!ah!(우아!)는 누구보다 바쁘게 데뷔 앨범 'EXCLAMATION(감탄사)' 활동을 펼쳤다. 타이틀곡 '우아!(woo!ah!)'로 패기 넘치는 신인의 매력을 강렬하게 선보였고, 후속곡 '페이데이(Payday)'로 감성적인 면과 걸크러시한 매력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woo!ah!(우아!)는 음악방송에 매주 출연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눈에 띄는 신인'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한 달 동안의 데뷔 앨범 활동이 시원섭섭해요. 데뷔까지 정말 오랜 시간 준비했는데 그걸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시원했고, 하루도 빠짐없이 음악 방송에 출연하다 활동이 끝났다는 게 느껴지면 또 섭섭하더라고요. 데뷔부터 활동 종료까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woo!ah!(우아!)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숙소와 연습실을 반복하면서 데뷔 무대에 오를 날을 간절히 기다렸다. 하지만 멤버들은 막상 쇼케이스를 치르고 음악방송 첫 무대에 오를 때까지도 연예인이 됐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첫 음악 방송 무대를 TV로 모니터하고 나서야 그제야 데뷔를 했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아직도 부족한 모습이 더 많지만, 멤버들과 같이 한다면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우연)

▲woo!ah! 우연(왼쪽부터), 나나, 소라(비즈엔터DB)
▲woo!ah! 우연(왼쪽부터), 나나, 소라(비즈엔터DB)

woo!ah!(우아!)는 무대 위에서의 에너지와 멤버 간의 시너지가 크다. 여섯 멤버들의 개성이 뚜렷해 무대를 보는 재미가 있다. 멤버들은 "걸그룹이 예쁘고 귀여운 모습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힙합에 기본을 두고 있다. 춤이나 퍼포먼스도 강점이다"라고 강조했다.

woo!ah!(우아!)는 한 달 여의 짧은 활동 기간이지만 그 시간 안에서도 성장했다. 나나는 "매주 무대에 오르면서 카메라를 보는 시선 처리나 표정이 더 자연스러워졌다"라고 밝히며,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오를 기회가 많았던 것에 감사함을 전했다.

리허설 없이 무대에 올랐던 경험도 woo!ah!(우아!)에게는 좋은 자양분이 됐다. 루시는 "안무를 한 번 바꾼 다음, 처음 무대에 오르는 날이었다. 그런데 방송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리허설을 못하고 무대를 꾸몄다"라며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사고 없이 무대를 마쳐서 꽤 뿌듯했었다"라며 웃었다.

woo!ah!(우아!)는 무엇보다 대중에 자신들의 노래를 선보일 수 있어 기뻤다.

"우리 팀이 알려지는 건 굉장히 색다른 기분이었죠. 빨리 다음 앨범을 내서 계속 우리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어요."(민서)

가족들의 응원도 woo!ah!(우아!)에겐 큰 힘이 됐다. 아이돌, 음악 방송과는 거리가 멀었던 멤버들의 부모님은 누구보다 든든한 응원군으로 변신했다. 멤버들의 무대를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애정을 가득 담아 평가했다.

▲woo!ah! 민서(왼쪽부터), 루시, 송이(비즈엔터DB)
▲woo!ah! 민서(왼쪽부터), 루시, 송이(비즈엔터DB)

"엄마가 아이돌에는 관심이 하나도 없으셨는데, 제가 일을 한다고 할 때부터 아이돌에 대해 공부하셨어요. 우리 무대도 일일이 피드백해주시고, 최근에 어떤 팀이 눈에 띄는지, 어떤 팀의 퍼포먼스가 좋은지 모니터도 해주세요. 정말 감사하죠."(송이)

woo!ah!(우아!)에 팬들도 반응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팬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힘든 가운데, woo!ah!(우아!)는 영상통화 팬 사인회를 개최했고 7회에 걸쳐 약 250명의 팬들이 멤버들과 교감했다. 특히 40%의 팬은 일본 팬들이었다.

"처음 우리를 사랑해주는 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눠서 뿌듯했어요. 특히 일본에서도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다는 게 신기했고, 일본 팬들과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신기했죠. 하루빨리 실제로 만나서 추억을 쌓고 싶어요."(소라)

▲걸그룹 woo!ah!(우아!)(비즈엔터DB)
▲걸그룹 woo!ah!(우아!)(비즈엔터DB)

2020년 1월 1일, 막연하게 데뷔를 꿈꾸던 여섯 명의 소녀들은 6개월 만에 기대되는 신인 걸그룹이 됐다. woo!ah!(우아!) 멤버들은 연말 가요대전에서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뒤, 새해를 분위기 있는 곳에서 시작하고 싶다는 작은 목표를 정했다. 또 1년 뒤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활동하면서 점점 성과가 보이는 팀이 되고 싶어요. 더 큰 목표는 카멜레온 같은 그룹이 되는 거예요. 어느 콘셉트든, 어떤 노래든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능력들이 있으니 점점 대중의 호응과 관심을 받고 성장하겠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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