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EBS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11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건축가 부부 임형남, 노은주 소장과 함께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여름이 느껴지는 집들을 소개한다.
직사광선을 흡수해 온도를 2~3도나 낮춰주는 담쟁이덩굴로 둘러싸인 집부터 해발 400m 위 포항의 분지에 위치한 집을 만나보자.
▲EBS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산이 감싸 안고 있는 안성, 그곳에 대문을 열고도 울창한 숲길을 지나야 만날 수 있는 집이 있다. 집 외벽을 멋스럽게 덮고 있는 담쟁이덩굴이 온도를 낮춰주어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난다는 도예가 지숙경 씨(58)가 사는 집이다. 20여 년 전, 지숙경 씨는 사회생활을 하며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기분이 들었다. 그 길로 아파트를 팔고 땅을 찾다 ‘날아가는 학의 날개’ 부분인 이 땅이 마음에 들어 바로 결정했다.
▲EBS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EBS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구불거리는 도로를 달려 산 중턱으로 올라가면 일자로 반듯한 집 한 채가 눈길을 끈다. 해발고도 400m 위 서늘한 분지지형. 포항의 고향 마을에 심태철(61), 김호연(63) 부부가 4년 전 지은 집이다. 자연의 경치를 보기 위해 창은 물론 집의 구조가 남향으로 되어있다.
10년 전부터 컨테이너를 놓고 주말마다 울산에서 포항을 오가며 은퇴 준비로 사과 농사를 시작한 부부. 그러나 딸들과 손주들이 놀러 와도 지낼 곳이 여의치 않았고, 은퇴 후로 미뤄두었던 집을 앞당겨 지었다.
▲EBS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EBS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