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12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10대라는 이유로 보호받지 못하는 10대 청소년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할 방법은 없는 것인지 알아본다.
◆날이 갈수록 흉포해지는 10대 청소년 범죄
아들이 동성인 동급생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세상을 떠났다는 한 어머니의 제보를 받았다. 중학교 1학년이던 아들 A(13세) 군은 올해 6월 기숙사에서 동급생 4명에게 성폭력을 당한 후 가해자들과의 적절한 분리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처럼 학교의 안일한 대처로 고통 받은 피해자는 A 군뿐이 아니었다.
그리고 올해 2월 중학교 2학년 C(14세) 양은 남학생 5명에게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 결국 C 양은 용기를 내어 경찰을 찾았으나 성폭행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듣고 신고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보호받아야 할 어린 10대들. 그러나 피해자들은 오히려 10대라는 이유로 끊임없는 차별과 고통을 받고 있다. 도대체 왜 10대 피해자들은 보호받지 못하는 걸까?
◆성인 범죄와 판박이, 브레이크 없는 10대 청소년 범죄
최근에도 청소년 관련 강력 범죄들이 연일 보도되고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 ‘영광 여고생 성폭행 사망 사건’, ‘광주 집단 폭행 사망 사건’ 등 최근 몇 년 새 벌어진 10대 청소년들의 범죄는 그 행태가 성인의 강력 범죄와 별반 다르지 않고 오히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수위나 방법이 잔인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