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지난 1월 4인조 밴드 사거리 그오빠를 결성해 9년 만에 가수로서 복귀한 지현우는 친숙한 사운드의 멜로디와 코드로 대중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을 담은 첫 번째 미니앨범 '뉴스'를 발매하며 음악적 재능을 다시금 발휘했으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즉흥 여행과 독특한 레트로 감성 취미까지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안겼다.
또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지현우는 극 중 내면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경훈 역을 맡아 진옥 역의 고두심과 함께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이 담긴 영화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11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서는 30대 정신과 의사 차강우 역으로 돌아와 로맨스 코미디에 최적화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Q. 지난 11일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가 첫 방송 됐는데 소감은?
방송을 보고 ‘이 작품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자분들은 잘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드라마가 회가 거듭될수록 더 재미있어지니 많은 사랑과 시청 부탁드린다.
Q. 소년과 남자의 경계를 넘나드는 찐 매력남 차강우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신경쓴 점이 있다면?
겉모습은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내면적으로는 대본을 많이 보고 자유자재로 연기 할 수 있게 생각하고 연습하고 있다.
Q. 드라마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동료 배우들이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대화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다. 스태프 분들도 모두 좋으신 분들이라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
Q. 올해 가수, 영화, 예능, 드라마까지 쉴 틈 없는 행보를 보였는데,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 계기나 달라진 마음가짐이 있었나?
해보지 않았던 것들에서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좋은 메시지도 받는 것 같다. 저항하면서 힘 빼기보다는 흐르는 물에서 내가 즐길 수 있는 건 즐기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Q. 가수 활동, 영화, 예능, 드라마 촬영을 포함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보람된 일이 있었다면?
가수 활동은 사실 배우 지현우가 아닌 가장 나다운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화는 제주도에 있으면서 자연과 해녀 삼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좋았고, 예능은 평상시 내 모습을 궁금해했던 팬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 또 드라마는 여러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보실 수 있기 때문이다.
Q. 여행을 통한 사색과 독서, 글쓰기를 즐겨 하는데 드라마 끝나고 여행 계획 등이 있는지?
우선 어딘가로 떠나서 머리를 비우고 싶다. 영화 끝나고 바로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나 자신을 조금 밀어붙인 것 같았다. 생각을 정리해야 음악도 연기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여행할 때 꼭 챙겨서 가지고 다니는 분신 같은 휴대용품이 있을까. 지현우만의 여행 팁을 알고 싶다.
긴급상황 및 내비게이션을 위한 휴대전화와 깊은 생각을 하기 위한 책, 먹고 싶은 것과 가고 싶은 곳을 위한 현금, 음악 작업을 위한 기타, 또 작사나 일기를 쓰기 위한 노트를 꼽고 싶다.
Q. 앞으로의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지현우의 모습은?
연기와 음악으로 마음의 온도를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