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용설란의 폭풍 성장을 22년 만에 편성을 화요일로 옮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전한다.
1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물만 먹어도 크는 용설란 때문에 고민인 부부를 만난다.
이날 방송에서 부부는 제작진을 옥상으로 안내하더니 '막둥이'라며 이름 모를 식물을 소개한다. 키운 지 30년이 대부분인 식물들 사이에서, 17살로 가장 어리다는 막내는 한눈에 봐도 비주얼이 범상치 않다.
마치 전봇대처럼 하늘 높이 자란 독특한 모습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그 높이만 3m 10cm에 육박했다. 더욱더 놀라운 건, 불과 20일 만에 폭풍 성장한 결과라는 것이다.
얼핏 보면 선인장 같기도, 알로에 같기도 한 미스터리한 식물이다. 애지중지 돌봐준 할머니의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듯 요즈음엔 하루 10cm 이상씩 자라는 중이다. 전문가가 밝힌 식물의 정체는, 이름조차 생소한 ‘용설란’이다.
용설란은 멕시코가 원산지인 아열대 식물로, 100년에 한 번 꽃이 핀다는 전설이 있는 ‘세기의 꽃’을 피우는 식물이라고한다. 키가 자란 건, 꽃을 피우기 위한 징조지만 기록적 장마가 이어지면서,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용설란은 과연 꽃을 피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