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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선수 강동희, 허재 권유에 '인터뷰게임' 출연 "승부조작, 돈의 유혹 못 벗어난 것…큰 잘못했다"

▲강동희 전 농구감독(사진=SBS '인터뷰게임' 방송화면 캡처)
▲강동희 전 농구감독(사진=SBS '인터뷰게임' 방송화면 캡처)
전 농구선수이자 농구감독 강동희가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대중들에게 사죄했다.

최근 방송된 SBS '고민 해결 리얼리티-인터뷰게임'에는 전 농구감독 강동희가 출연했다. 그는 "과거 농구선수였고, 프로농구팀 감독이었다. 평생 코트 위에서 살았던 저는 제 잘못으로 인해 농구 코트를 떠나야 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강동희는 "당시 저로 인해 상처받았던 팬들, 가족들, 지인들 그리고 저를 믿고 따라왔던 선수들, 제가 지켜주지 못했던 이 모든 사람들에게 뒤늦게나마 사죄와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인터뷰 게임' 출연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3년 강동희는 승부조작 사건이 밝혀지며, 이 사건으로 구속됐고 유죄가 확정돼 코트를 떠나야했다. 강동희는 "많은 사람들 앞에 다시 서는 걸 상상을 못해봤다. 계속 저는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살아가야 되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더 두려웠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2011년 2월 순위가 다 결정이 됐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시점이었다. 오래된 후배한테 전화가 와서 남은 경기를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인터뷰 내용대로 언론에 제가 다 공표를 했기 때문에 비주전이 나간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한 고마움이라며 어느 날 돈을 저한테 주고 갔는데 제가 그 유혹을 못 벗어난 것"이라며 "그 돈을 받았으면 안되는데, 그 돈을 받은 게 모든 일의 시작이자 핵심이었고 큰 잘못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강동희에게 '인터뷰 게임' 출연을 제안한 건 허재였다. 허재는 "형으로서 답답했다. 모자 쓰고 마스크 쓰고 진짜 한 4~5년을 그러고 다니더라. 모든 걸 털어놓고 같이 인터뷰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허재의 제안에 강동희는 일주일 동안 고민했고, 대중에게 사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강동희는 "뒤돌아보면 많은 미안한 사람들한테 마음만 있지 한 번이라도 표현을 해 본적이 있냐 질문을 던졌을 때 정작 내 마음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한 시간은 없었던 것 같다"라며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이번 기회에 한 번 제 마음의 표현을 조금이나마 전달하고자 방송에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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