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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진, '스잔' 작곡가 남국인 만날 수 있을까?(TV는 사랑을 싣고)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김승진(사진제공=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김승진(사진제공=KBS 2TV)
김승진이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데뷔곡 ‘스잔’의 작곡가 남국인을 찾아 나섰다.

23일 방송되는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80년대 가요계에 혜성같이 나타났던 하이틴 스타 김승진이 하루아침에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 기구한 사연이 공개됐다.

어릴 때부터 가정교사에 외제차, 으리으리한 집까지 부유하게 자란 김승진은 아역 모델로 발탁되어 당시 톱배우 정혜선과 TV광고를 찍는 등 떡잎부터 남다른 스타의 자질을 엿보였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가수가 되는 것을 결사 반대했지만 그가 오디션에 합격하자 음악다방에 데려가 노래 훈련을 시키고, 당대 최고의 작곡가를 소개시켜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이태원의 소문난 춤꾼 이주노가 리더로 있는 댄스 그룹을 개인 안무팀으로 영입하는가 하면 건물 3, 4층을 통째로 개인 연습실과 기획사 사무실로 쓰는 등 지금도 깜짝 놀랄만한 수준의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고 했다.

하지만 김승진은 한창 인기가 치솟던 시기 큰 공연을 앞두고 잠수를 타는 등 반항과 방황을 시작했고, 이후 아예 집을 나와 홀로 외롭고 힘든 떠돌이 생활을 했다. 급기야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2,500알 넘게 먹으며 버텼다고 고백했다.

한편, 김승진이 간절하게 만나고 싶은 사람은 엄격한 아버지와는 정반대로 자신을 다정하게 대해준 남국인 작곡가로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아버지와도 관련이 있다고 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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