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양자물리학(사진=메리크리스마스)
박혜수, 서예지 주연 영화 '양자물리학' 유흥계의 화타, 업계 에이스 그리고 구속된 형사가 직접 마약 수사에 나선다는 신선한 설정이 눈길을 끈다.
어느 날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 파티 사건을 눈치챈다. “불법 없이! 탈세 없이!” 이 바닥에서도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고 믿는 그는 오랫동안 알고지낸 범죄정보과 계장 ‘박기헌’에게 이 정보를 흘린다. 단순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마약파티가 연예계는 물론 검찰, 정치계까지 연루된 거대한 마약 스캔들임을 알게 된 '이찬우'. 이제는 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야 하는 상황. '이찬우’는 ‘박기헌’ 계장을 비롯해 황금인맥을 자랑하는 업계 퀸 ‘성은영’ 등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이 사건을 파헤치기로 한다.
'양자물리학'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울분을 자아낸다. 유명 연예인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루되어 있고 이들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범법 행위를 행하는 영화 속 이야기는 2019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정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은 아니다. 재벌 2세의 갑질을 그린 '베테랑'과 정치권의 암투를 그린 '내부자들'처럼 '양자물리학'은 있을 법한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완성된 작품이다.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변희봉, 김영재, 이창훈, 임철수 등이 출연했다. 2019년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