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조선의 힙스터들과 사람 여행을 떠났다.
이날 해병대 1기로 한국전쟁에 나섰던 이봉식 옹은 "인천상륙작전의 맥아더 장군을 직접 봤다"라며 "분대장으로서 갑판위에 올라가보니 맥아더 장군이 특유의 선그라스를 쓰고 망원경으로 상황을 관찰하는 것을 여러차례 봤다. 70년전 9월 15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봉식 옹은 "오후 5시에 상륙작전에 나섰고 다음날부터 인천 시가지에서 전쟁을 시작했다"라며 "오전 11시쯤 분대원을 잃었다. 14시쯤 부평 정도까지 진격을 했다. 인천상륙작전을해서 부평까지 진격을 해 들어가는데 이곳 저곳에 시체가 널려있었다. 인천 시가지를 점령하고 중앙청에 태극기를 꽂고 서울 수복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봉식 옹은 작전 중 부상을 입은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가리산 전투 중 아침에 기습 공격을 받았다. 교전을 하다 쇄골에 총상을 입었다. 들것에 실려 1050고지를 내려왔다. 무려 세시간에 걸쳐 분대원이 끌고 내려왔다. 지금도 생각하면 대원들이 너무 고맙고 측은하기도 하다"라며 "이후에 만류에도 불구하고 원대복귀를 위해 지원을 다시 해서 4개월만에 원대 복귀를 했다. 가보니까 도솔산 전투를 하고 있었다. 이 분대원들과 같이 죽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라고 전했다.
이봉식 옹은 "대한민국 젊은이들 나라와 국민을 위하고 마음을 모아 하나가 되어 다시는 6.25같은 비극이 우리나라에 오지 않도록 부탁하고 싶다"라며 "코로나19 때문에 국민들이 많이 힘든데 우리가 지켜야 할 사항을 잘 지켜서 늘 행복한 가정,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이봉식 옹에게 출제된 '유 퀴즈'는 "해병대는 창설 70돌을 기념해 숫자 70과 태양, 이 동물의 이미지를 조합한 앰블럼을 공개했다. 해병대 모자에도 그려져 있고 용맹함과 승리를 상징하는 동물은 무엇일까요"란 문제가 출제됐다. 이봉식 옹은 "독수리"라 답했고 정답을 맞혀 상금 100만원을 획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