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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일주일살기 월출산민박집ㆍ책빵ㆍ주막 사의재ㆍ샤인머스캣농장ㆍ전통 즙장 만나다(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이 전남 강진을 찾아 정약용 책빵, 강진 일주일 살기 월출산 민박집, 주막 사의재와 아욱 된장국, 갯벌마을 쏙 캐는 어머니, 샤인머스캣 농장, 종갓집 종부의 전통 즙장을 만난다.

17일 방송되는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하고 정겨운 동네, 전라남도 강진으로 간다.

가을빛에 강진만 갈대가 넘실거리고, 다산 정약용의 18년 유배 생활 숨결이 남아 있는 곳. 따뜻한 밥상과 정겨운 사람들이 반갑게 맞이해주는 동네, 남도 답사 1번지 전남 강진. 소박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러 떠난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사진제공=KBS 1TV)
◆정약용의 주막 사의재와 아욱 된장국 한 그릇

전남 강진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 다산 정약용. 정약용이 18년 동안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했던 만큼, 강진 곳곳에는 다산의 숨결이 흐르고 있다. 하늘의 끝에 있는 심정으로 유배를 왔던 다산 선생에게 삶의 버팀목이 되어 준 주막 ‘사의재’와 주모가 끓여줬던 아욱 된장국 역시 여전히 남아 있다. 김영철이 다산 정약용이 즐겨 드셨던 아욱 된장국 한 그릇을 먹으며 강진에서의 여정을 시작한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사진제공=KBS 1TV)
◆빵이 된 목민심서, 정약용의 책빵

읍내를 걷다 책방인지 빵집인지 모를 곳으로 들어간 김영철. 그곳엔 늦둥이 막내아들을 위해 강진에서 나는 건강한 재료로 만든 빵이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빵에는 ‘목민심서’ 네 글자가 새겨져 있다. 정직하고 바른 먹거리로 다산 정약용의 뜻을 이어가고자 매일 특별한 빵을 굽는 사장님의 마음을 느껴 본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사진제공=KBS 1TV)
◆세상에 단 하나, 나만의 음반을 만들어주는 음악 창작소

기타 치는 동상을 보고 가수 김광석이 떠올라 이끌려 들어간 곳. 그곳에서는 신나는 음악 소리가 흘러 나온다. 이곳은 강진 주민은 물론, 강진을 찾는 그 누구나 원한다면 무료로 음반을 만들어주는 음악 창작소. 비용도 무료에 20분이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음반이 완성된다. 그곳에서 김영철도 나만의 음반 만들기에 도전해본다.

◆갯벌마을 쏙 캐는 어머니의 인생

가을 햇살이 반짝거리는 강진만을 따라 걷다 만난 칠량면 갯벌마을 쏙 캐는 어머니. 이 마을의 갯벌은 강진에서도 건강 갯벌로 이름난 곳으로, 이곳에서 심진향 어머니는 평생 쏙을 캐며 꿋꿋하게 살아왔다. 4남매를 키우고, 아픈 남편과 아들을 돌보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왔다는 어머니는 고된 세상살이에 웃는 얼굴이 우는 상으로 변했다며 쓸쓸한 미소를 짓는다. 그런 어머니의 미소가 김영철의 가슴을 울린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사진제공=KBS 1TV)
◆일상 속에서 즐기는 강진 여행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빈손으로 차 마시러 오세요’ 월출산 아래 자리 잡은 고즈넉한 민박집 울타리에 쓰인 메시지가 눈에 띄어 들어간 곳. 그곳에는 차와 자연을 사랑하는 부부가 있다. 5년째 민박을 운영하며 알음알음 찾아오는 여행객들에게 정성껏 기른 찻잎을 우린 차 한 잔과 건강한 자연밥상을 내어주는 부부는 잘 지내다 간다는 여행객들의 인사에 보람을 느낀다고. 김영철도 마침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를 하기 위해 찾아온 외국인 여행객들과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잠시나마 강진에서의 생활을 느껴 본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사진제공=KBS 1TV)
◆포도와 함께 자란 부부의 꿈, 샤인머스캣 농장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 발견한 연둣빛으로 반짝이는 보석 같은 포도, 샤인머스캣. 한 가족이 주렁주렁 열린 샤인머스캣을 수확하고 있다. 직업 군인이었던 남편이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했다는 샤인머스캣 농장은 올해 첫 수확의 기쁨을 맞았다. 걱정이 태산이었던 장인과 장모도 이제는 한시름 놓았다며 딸과 사위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아내의 고향 강진에서 포도를 수확하듯 꿈을 하나씩 이뤄내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사진제공=KBS 1TV)
◆종갓집 종부의 아들 사랑이 담긴 전통 즙장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가을 들녘을 따라 걷다 보면 담 너머 수백 개의 장독이 펼쳐지고, 종갓집 손맛을 이어가고 있는 종부가 집안 대대로 전해지고 있는 즙장을 만들고 있다. 발효한 찹쌀죽에 누룩 가루와 메줏가루, 고춧잎과 갖가지 채소들을 넣고 숙성시키면 남도의 전통 밥도둑 즙장이 완성된다. 한편, 고된 시집살이를 견디며 아이들을 키워냈지만, 종부의 마음속에는 큰아들이 아픈 손가락으로 평생 자리하고 있다. 즙장과 함께 익어간 어머니의 인생과 아들을 향한 사랑을 들어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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