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아주 각별한 기행'이 전남 보성의 300년 고택 품은 초암 정원으로 간다.27일 방송되는 EBS '아주 각별한 기행'에서는 식물로 세상과 소통하는 식물학자이자 식물세밀화가 신혜우 박사가 몸과 마음, 인간을 치유하는 나만의 숲을 만나러 간다.
늘 푸르른 산세에 싸여있어 풀음(草岩)마을로 불렸던 초암마을. 이곳에는 300년 고택을 품은 아름다운 숲, 초암 정원이 숨겨져 있다. 마을의 좁은 골목길 끝, 비밀스럽게 숨겨진 정원의 입구이다. 종려나무가 맞아주는 이국적인 풍경처럼 산 하나가 통째로 정원으로 가꿔진 이곳엔 희귀한 난대상록수들이 가득하다.
이곳의 주인인 김재기 씨는 이른 나이에 생모를 여의고 2살 난 여동생마저 세상을 등지자 그 막막한 그리움을 담아 19살부터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지금은 열 명의 손주들이 떠들썩하게 정원을 뛰놀며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노부부가 일생을 바쳐 가꾼 아름다운 숲을 산책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