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순교 휴거(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방송화면 캡처)
휴거하지 못하고 남은 이들의 순교 명단을 발견한 한 아버지의 사연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 전했다.
29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휴거 종말론이 벌어졌던 1992년 10월 28일의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휴거를 주장했던 다미선교회 이장림 목사는 휴거가 사회적 문제로 번져가자 검찰 조사를 받게 됐고,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아들을 실종 신고한 아버지의 이야기에 사회가 뒤집어졌다.
전교 1등을 하던 아들은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갔고, 아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방을 찾아보던 아버지는 방에서 이름이 빼곡하게 적힌 명단을 발견했다. 아들 이름 옆에는 '1992년 북한에서 순교'라고 적혀 있었다.
이 명단은 휴거가 되지 않고 남아있는 이들은 순교를 할 장소를 정한 것이었다. 특히 이들은 순교를 위해서 순료 훈련을 따로 받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사회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검찰에 다미선교회 이장림 목사가 연행됐다. 결국 그는 사기로 구속됐다. 교인들의 헌금을 개인 계좌로 34억이 이체됐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