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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뇌위축증 보디빌더가 운동하는 이유…'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감동 드라마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소뇌위축증 보디빌더(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소뇌위축증 보디빌더(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소뇌위축증이란 장애를 투지로 이겨낸 인간승리 보디빌더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출연했다.

8일 재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걸어다니는 인간승리, 오영복 씨의 이야기가 다시 전파를 탔다.

하루 8시간 운동하고 또 운동하는 오 씨는 2019년 한 대회의 보디빌더 우승자이지만 1kg짜리 가벼운 덤벨을 들고도 휘청거리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운동에 관한 열정이 가득한 그는 소뇌위축증이라는 장애를 앓고 있다. 소뇌위축증이란 소뇌가 위축돼 운동 신경 파괴, 발성과 호흡이 어려워지는 희귀성 난치병이다.

▲소뇌위축증(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소뇌위축증(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배우의 꿈을 꾸며 '꽃보다 남자' 이민호의 대역까지 했던 그는 5년 전 시야가 흐려지고 몸이 흔들리는 이상증세를 겪기 시작했다. 운동 부족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오 씨의 어머니, 여동생까지 앓고 있는 병의 증상이었다.

균형을 잡지 못해 여기저기 부딪치는 오 씨가 선택한 운동법은 고정식 기구를 이용한 트레이닝이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영복 씨 곁을 지켜주는 건 보디빌더 대회 선배이자 아내다. 아내는 곁에서 그의 컨디션을 조절해주면서, 운동에 관한 조언도 아끼지 않고 서로에 힘이 돼 준다.

살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는 오 씨의 투지와 다시 한번 커플로 같은 무대에 서보겠다는 아내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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