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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어느 평범한 가족' 측 "피해아동 가족, 별도 섭외ㆍ취재 없었다"(공식)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EBS 로고
▲EBS 로고
EBS '어느 평범한 가족' 측이 EBS 입양가족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던 A 씨가 입양한 딸을 학대, 방임해 숨지게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EBS는 11일 "(입양가족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아동의 사망소식을 인지한 직후 해당 영상은 모두 비공개처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관련 특집 다큐에서 주요 출연자인 황 씨 가족을 취재하면서 방문하게 된 모임에서 피해아동을 처음 보았을 뿐 제작진이 따로 피해아동 가족을 섭외하거나 인터뷰 혹은 취재한 적은 없다"면서 "피해아동 사고 소식에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관련해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일 EBS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입양가족 다큐멘터리 '어느 평범한 가족'에 등장한 A 씨는 현재 입양 자녀를 학대치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다.

A씨는 올해 초 6개월 된 B 양을 입양했다. '어느 평범한 가족'에서는 B양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모습을 보였고, 케이크를 내밀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며 입양을 홍보했다.

하지만 방송 후 12일 만에 B양은 온 몸에 멍이 든 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결과, 직접 사인이 된 복부 충격 외에도 머리뼈와 갈비뼈, 다리뼈 등 곳곳이 부러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딸에게 여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이유로 B양을 입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대는 입양 한 달 만에 시작됐다.

A씨는 B양이 이유식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16차례 방임했고, 친딸을 데리고 외식하면서 B양은 지하주차장에 혼자 두기도 했다. 또 엘리베이터에 유모차를 세게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B양의 목을 잡아 올리는 등의 폭행 장면이 CCTV에 잡히기도 했다.

지난 5월부터 B양과 관련된 학대 신고가 이미 3차례나 있었으나 경찰은 학대 정황을 밝히지 못하고 B양을 다시 A씨에게 돌려보냈다. A씨는 B양이 숨진 후에도 친구에게 "부검 결과가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사망 다음 날엔 동네 이웃에게 '공동구매'를 제안하는 등의 행동을 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 다음은 EBS 입장 전문

EBS 입장문의에 대한 답변입니다.

EBS는 제작진이 아동의 사망소식을 인지한 직후 해당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하였습니다. 제작진은 관련 특집 다큐에서 주요 출연자인 황씨 가족을 취재하면서 방문하게된 모임에서 피해아동을 처음 보았을 뿐 제작진은 따로 피해아동 가족을 섭외하거나 인터뷰 혹은 취재를 한 적은 없습니다. 피해아동 사고 소식에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관련해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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