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CJ CGV(사진제공=CJ CGV)

CJ CGV의 주가가 이틀 연속 4% 이상 상승했다. 비교적 양호한 3분기 실적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왓챠와의 MOU 체결 등 내·외부적으로 긍정적인 요인들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CJ CGV(079160)는 10일 오후 12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1%(900원) 오른 2만 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5.78% 상승해 2만 1,950원의 종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틀 연속 높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CJ CGV는 지난 10일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68.8% 감소한 155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96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1,305억원의 영업 손실과 비교했을 때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

CGV는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CGV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모든 진출 국가에서 극장 운영을 재개했고, 그동안 연기됐던 국내외 영화들도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또 국내에서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자구책은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변경돼, 지난 7일부터는 좌석간 거리두기가 해제된 것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또한 CJ CGV에 큰 호재다.

외부적인 환경 변화와 함께 CJ CGV는 내부적으로도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9일 CJ CGV는 국내 OTT 플랫폼 왓챠와 포괄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영화 관련 온·오프라인 플랫폼이 데이터 및 플랫폼 연계를 통한 온·오프라인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CJ CGV가 그동안 축적해온 극장 관람 데이터에 왓챠의 온라인 미디어 소비 데이터를 더해 고객의 취향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며,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