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고금석과 '서진회관(서진룸살롱) 사건', '범죄와의 전쟁'으로 이어진 나비효과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고금석과 '서진 룸살롱 사건' 이야기하는 장성규(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고금석과 '서진 룸살롱 사건' 이야기하는 장성규(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고금석과 '서진회관(서진룸살롱) 사건'이 '범죄와의 전쟁'으로 이어졌다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전했다.

1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86년 8월 14일, 광복절 전날 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 하나로 꼽히는 '서진 룸살롱 사건'을 이야기했다.

'서진 룸살롱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고금석은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런데 이것이 예상치 못한 나비효과로 이어졌다. 당시 민간인 사찰 폭로로 위기를 맞았던 노태우 정권이 범죄 조직을 소탕하겠다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노태우 정권은 경찰 1만 6,000명을 충원했고, 이 사건으로 1980년대 서울의 밤을 지배하던 전국구 조폭 시대가 결국, 막을 내리게 됐다. 전국 조폭계를 정화시키겠다던 신출내기 시골 조폭이 일으킨 '서진 룸살롱 사건'이 조폭계를 정말로 정화시킨 것.

사형수가 된 고금석은 불교에 귀의해 매일 자신 때문에 죽은 사람들을 위해 3,000배를 했다. 결국 사건 발생 3년 후, 고금석의 사형이 집행됐고, 당시 나이 25살이었지만 형집행장에 들어설 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환하게 웃는 표정이었다고 한다. 오히려 통곡하는 사람들을 위로했다고 한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