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나눔 0700' 급성림프모구백혈병으로 힘든 손주와 손주가 전부인 할머니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나눔 0700'(사진제공=EBS1)
▲'나눔 0700'(사진제공=EBS1)
급성림프모구백혈병으로 힘든 손주와 손주만 바라보고 사는 할머니의 가슴아픈 이야기가 소개된다.

28일 방송되는 EBS '나눔 0700-떠나보낼 수 없는 내 손주’에서는 백혈병으로 병원에서 홀로 투병 중인 찬영이와 집에서 손주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다.

매일 친구들과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축구공을 차던 찬영이. 누구보다 건강하고 활발하던 14살 소년이었다. 지난 8월부터 찬영이 손이 크게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관절염인 줄 알고 찾은 병원에서 듣게 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 상상조차 못 했던 백혈병을 판정받았다. 백혈병 중에서도 합병증이나 재발 우려가 큰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이었다.

벌써 두 차례의 항암 치료를 받으며 약해질 대로 약해진 체력. 속이 울렁거려서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할 때가 많다. 가장 속상한 것은 고통스러운 치료를 혼자서 견뎌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에서 지낸 지 벌써 한 달째. 소아병동의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엄마 아빠 없이 줄곧 홀로 투병 중인 찬영이의 사연을 만나본다.

4살부터 할머니 손에 자란 찬영이. 할머니는 하나뿐인 아들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절망 속에서 어린 손주를 키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힘겨운 시간을 버텨왔다. 그렇게 서로가 세상 전부가 된 찬영이와 할머니. 할머니는 병원에 갔던 손주가 한 달째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크다. 지병으로 뇌출혈과 심장병을 지니신 할머니께서 백혈병 소식을 듣고 행여 쓰러지실까 봐, 숨겨왔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할머니 걱정에 퇴원을 최대한 미뤄온 찬영이. 퇴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한 달 만에 집으로 향했다. 할머니는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버린 손주를 보고 억장이 무너지고 말았다. 금쪽같은 손주가 혼자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82세인 고령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데다가 얼마 전 고관절 수술까지 받아 찬영이 병간호를 하실 수 없는 할머니. 며칠 후면 다시 항암 치료를 받으러 찬영이를 병원에 입원시켜야 하는데 또다시 홀로 투병해야 하는 손주를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찬영이네는 지은 지 45년 된 낡은 집에 연세를 내고 살고 있다. 벌어진 지붕 틈새로 비와 바람이 들이치는 데다가 찬영이가 오자마자 보일러가 덜컹 고장이 나고 말았다. 얼마 전, 시에서 도배, 장판을 새로 해주었지만, 아직 손 봐야 할 곳이 많다. 백혈병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큰일인 찬영이. 열이 갑자기 오르면 응급실에 실려 가야 하기에 할머니는 늘 집안을 쓸고 닦으며 찬영이 몸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 왔다. 갑자기 보일러가 고장 난 탓에 집은 살얼음판이 되고 찬물만 나와 할머니 마음이 무너지고 말았다. 기초생활수급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집수리비와 찬영이 병원비에 할머니는 눈앞이 캄캄하기만 하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포토갤러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