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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양평 전원마을 사진기카페ㆍ양평물맑은시장 만두가게ㆍ솔잎 칼국수ㆍ건포도효모종깜파뉴ㆍ두물머리ㆍ전통 장김치 만나다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가 양평물맑은시장 젊은 부부의 만두가게, 솔잎 칼국수, 건포도 효모종으로 깜파뉴를 만드는 남편과 설탕공예가 아내, 두물머리, 산수유나무, 천연기념물인 용문산 은행나무, 모녀의 전통 장김치, 양평 전원마을 사진기 카페 등을 경기도 양평에서 만난다.

28일 방송되는 KBS1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서는 평범한 일상을 여행으로 만들어주는 곳. 저마다 빛나는 삶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동네. 참 좋은 풍경, 참 좋은 이들이 사는 양평으로 간다.

서울에서 1시간 남짓한 양평은 혼자만의 사색을 위해. 연인과 함께 가슴 떨리는 데이트를 위해. 사랑하는 가족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다. 새로운 곳에서 뜻밖의 인연을 만나는 것 또한 여행의 참 묘미이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 1TV)
◆양평의 오랜 시간을 잇는 ‘두물머리’

서울에서 양평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양수리에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두물머리’가 있다. 예부터 강원도와 서울을 오가던 이들의 정거장이던 두물머리 나루터는 이제 육로로 인해 그 기능은 상실했지만, 양평 대표 관광명소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강물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까지도 이어주는 두물머리를 두 눈에 가득 담는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 1TV)
◆양평에서 찾은 붉은 보석, 산수유마을

마을 전체에 걸쳐 1500여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분포해 있는 양평군 개군면 내리마을은 봄에는 황금빛 꽃들이, 가을에는 루비를 닮은 열매가 반겨주는 곳이다. 10월 중순 이후 약 한 달 간 수확하는 산수유는 어디에나 빠지지 않는 한약재지만 지금은 마을 사람들이 다함께 차(茶)로 만들어 먹는단다. 장대로 내리칠 때마다 붉은 보석 비가 흩뿌려지는 정겨운 풍경 속에서 단연 눈에 띄는 백발의 할머니. 60여 년 전 시집와 일평생을 살아온 88세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도 들어본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 1TV)
◆양평에 전해지는 청개구리 설화를 아시나요?

어릴 적 읽었던 청개구리 이야기의 유래가 된 섬을 찾아간 김영철. 동화 같은 전설을 품은 양평에는 청개구리가 아닌 효심 깊은 청년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양평물맑은시장 속 젊은 부부의 만두가게. 20여 년 동안 여주에서 만두 장사를 해온 부모님께 배워 시장에 가게를 차린 지 6개월. 부부는 부모님의 맛을 이어가기 위해 매일 아침 신선한 생야채 속과 새로운 만두 반죽을 만든단다. 밝고 활기찬 부부의 만두는 과연 어떤 맛일까.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 1TV)
◆소나무처럼 한결 같은 마음을 담은 ‘솔잎 칼국수’

가뭄이 들어 망쳐버린 밭에 우연히 떨어진 솔방울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났다. 이를 계기로 3천 평 땅에 직접 토종 소나무를 심어 밭을 일군 부부는 솔잎즙을 면 반죽에 섞어 솔잎 칼국수를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 가족이 먹듯이 건강한 재료로 한 그릇을 끓여내자는 마음을 17년 동안 이어온 부부. 3년 전 양평으로 돌아온 아들이 그 정성을 이어가고 있다.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한 자리를 지키는 가족의 솔잎 칼국수를 맛본다.

◆30년 효모종으로 건강빵 굽는 남편과 꽃보다 고운 설탕 공예 빚는 아내

30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단돈 100만원을 들고 일본으로 유학길에 오른 부부. 남편은 그때부터 키운 건포도 효모종으로 깜파뉴를 굽는 빵쟁이, 아내는 동화처럼 아름답고 환상적인 슈가아트 케이크와 꽃을 만드는 설탕공예가로 제2의 인생길을 걷고 있다. 양평의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15년 전 양수리에 정착한 부부. 직접 농사지은 우리밀을 제분해 빵을 굽는 남편과 양평 구석구석의 꽃과 나무들에 영감을 받아 설탕공예품을 만드는 아내의 일상을 엿본다.

◆천년 은행나무가 지키는 용문산 숲길

높이 42m, 줄기둘레 14m, 수령은 1,100년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용문산 은행나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로 알려진 용문산 은행나무에는 나라에 이변이 생길 때마다 큰 소리를 낸다는 오랜 이야기가 담겨있다. 늦가을의 절정을 가득 머금은 용문산 숲길을 지나 천년 은행나무 앞에서 김영철은 삶의 길을 묻는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 1TV)
◆딸들의 시간을 잇는 ‘전통 장김치’

친할머니와 어머니 때부터 오랫동안 장을 담가왔다는 양평 토박이 김광자 씨는 집안의 옛 방식 그대로 장과 장김치를 담가오고 있다. 산간지역이라 구하기 어려운 젓갈을 사용하지 않고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맞춘 장김치는 직접 담근 배 발효액과 생굴, 생새우를 넣어 달고 시원한 감칠맛이 일품이란다. 김영철은 장독대 천 여 개 늘어진 풍경 속 그림처럼 장김치를 담그는 모녀를 만난다. 엄마를 따라 전통을 배워야겠다, 생각해 전통조리과를 전공한 딸 이보배 씨까지. 4대에게 이어지고 있는 전통 장김치를 맛본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사진제공=KBS 1TV)
◆꿈을 기록해 드림(Dream)! 양평 전원마을 사진기 카페

한적한 양평 전원주택가에 우뚝 서있는 특이한 건물. 60년대 필름카메라와 꼭 닮은 외관은 동네 이정표를 삼을 정도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건물 안에 늘어선 50여대의 카메라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전시관 같기도 하지만, 이곳은 자신의 버킷리스트와 꿈을 기록하고 펼쳐나가는 명실상부한 꿈 카페다. 사진기를 좋아한 남편과 전원생활을 바라온 아내, 강아지를 키우고 싶던 딸의 꿈이 담긴 7년차 꿈 카페. 육군 헬기 조종사였던 부부가 양평에 내려와 사람들의 꿈을 수집하게 된 이야기, 그들의 삶의 철학을 들어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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