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되는 KB2S 드라마스페셜 2020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에서는 트롯 모창 가수와 그의 딸이 거짓투성이 연극에서 벗어나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은 누군가의 삶을 베끼며 살아온 부녀가 거짓투성이 연극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그린다. 아버지 라진성(이한위)은 89년 가요대상을 수상한 인기가수 라일락의 특A급 모창가수 ‘라이락’이다. 진짜와 똑같다는 자부심을 갖고 노래하지만 절대 진짜가 될 수 없는 가짜인 셈이다. 그의 딸 라신혜는 그러한 아빠를 보며 진성과는 달리 주체적인 삶을 살 것이라 다짐했다.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의 집안에 대한 자격지심과 이기심에 그런 다짐들을 모두 삼켰다. 그리고 “진짜 라일락이 돼줘”라고 부탁하고 만다. 거짓투성이 연극이 막을 올린 순간이다. 허나 거짓은 거짓을 낳고, 상처는 상처를 부를 뿐. 진성과 신혜는 언제쯤 이 거짓투성이 연극을 찢고 나올 수 있을까.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은 그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진짜 행복에 대한 의미를 짚어본다.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 이한위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정유민, 설정환이 호흡을 맞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리고 이제껏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가요무대’를 상징하는 국민 아나운서 김동건 위원이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하재숙과 남다른 유머감각을 겸비한 개그맨 유민상이 각각 남진과 현숙의 C급 모창 가수 ‘남산’과 ‘현쑥’으로 출연해 눈과 귀가 풍요로운 극을 완성할 예정이다.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 6번째 작품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는 28일 밤 10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