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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ㆍDAY6(데이식스)ㆍ이승훈, '유희열의 스케치북'서 감성 가득 무대 선사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윤종신, 벤, DAY6(데이식스), 이승훈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5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윤종신, 벤, DAY6(데이식스), 이승훈의 감성 가득한 무대가 꾸며졌다.

독보적인 감성의 윤종신은 첫 곡으로 ’너에게 간다‘를 선곡, 한국을 떠나기 전 콘서트에서 부른 마지막 곡이자 ’여러분에게 달려간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해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을 떠났던 윤종신은 지난 날을 회상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방송 활동 20년 차 때 온 번 아웃을 이야기하며 "나도 모르게 기계적으로 뱉는 멘트들과 집에 돌아오면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 적도 있다. 게스트의 말에 진심으로 공감한 건지 반성도 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적당한 시기에 쉼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한국을 떠나는 이방인 프로젝트를 결심, 나라는 사람을 경험한 9개월이었다”라며 타국에서의 이방인 프로젝트에 대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방인 프로젝트를 하며 느낀 점에 대해 묻자 윤종신은 언어 소통도 안 되고 생각보다 내 마음대로 뭔가를 할 수 없었다며 “상상한 나와 직접 부딪힌 나는 너무 다른 사람인 걸 느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코로나19까지 겹쳐 그 속에서 이방인 프로젝트의 극한을 경험했다고 덧붙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덧붙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름답고 좋은 기억, 좋은 분들 많이 만나서 다음번에는 이번보다 더 나은 이방인 생활 해보고 싶다”며 훗날의 이방인 프로젝트를 기약했다.

한편 이날 윤종신은 요즘 ’노래 부르고 무대에 서는 게 정말 행복한 일이구나‘ 새삼 느낀다며 “관객들이 있어야 노래하는 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해 하루빨리 관객들과 소통하기를 소망했다. 끝으로 2020년은 어떤 해였는지 묻는 질문에 윤종신은 ’나를 알게 된 해‘라고 대답, 지난 이방인 프로젝트에 깊은 의미를 두었다.

토크 후 이어진 무대에서 윤종신은 2020 월간윤종신 11월호 ’니가 뭐라고‘를 선곡, 윤종신스러운 감성적이고 마음에 와닿는 가사로 사랑이 시작될 때의 설렘에 대해 노래했다. 이후 마지막 곡으로는 하루 전 수능을 마친 올해 수험생들을 위한 노래로 지친 하루 선곡, 잔잔한 위로의 말과 격려를 보내 보는 이들을 감동받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2020 월간윤종신 11월호 ’니가 뭐라고‘가 발매됐다. ’니가 뭐라고‘는 감성적인 표현과 마음을 울리는 가사, 윤종신만의 독보적인 음색이 담긴 노래로 설렘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누군가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 그 초기의 설렘에 대해 노래한 곡이다. 듣는 이들을 같이 설렘에 빠지게 하는 매력을 담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벤은 첫 곡으로 신곡 ‘혼술하고 싶은 밤’을 선곡, 벤 특유의 애절한 감성과 폭발적인 고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근 결혼 후 신혼부부가 된 벤은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은 아직 안 올렸지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며 신혼부부의 행복함을 드러냈다. 결혼의 장점이 뭔지 묻는 질문에 벤은 집에 갔을 때 누군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과 일상 얘기를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을 꼽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이날 벤은 이번 새로운 싱글 ‘혼술하고 싶은 밤’에 대해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전의 이별 노래와는 다르게 ‘혼술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 때, 혼자 있고 싶을 때 내가 위로해주겠다’는 가사로 따뜻한 감성을 담아냈다. 혼술한 적 있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벤은 “힘들었던 날 자주 가던 술집에서 혼술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덧붙여 엄청난 고음을 자랑하는 벤의 대표곡 ‘열애중’, ‘180도’, ‘헤어져줘서 고마워’, 그리고 이번 신곡 ‘혼술하고 싶은 밤’ 중 가장 힘든 노래로 ‘혼술하고 싶은 밤’을 선택해 벤이 힘들 정도면 얼마나 높은 고음인지를 가늠케 했다. 이날 벤은 꼭 한번 불러보고 싶었던 잔잔한 노래이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OST인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를 선곡, 고음이 많은 곡과는 또 다른 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유스케X뮤지션’ 마흔여덟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은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을 지닌, 일명 믿고 듣는 밴드 DAY6(Even of day)이다. 완전체 DAY6가 아닌 Young K, 원필, 도운 세 명으로 구성된 유닛 DAY6(Even of day)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찾아왔다.

이날 DAY6(Even of day)는 유닛명에 대해 ‘밤이 오고 난 뒤 밝은 날이 온다‘는 의미라고 설명하며 소속사 사장인 박진영이 직접 지은 이름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DAY6(Even of day)의 팬들은 이름이 너무 길어 멤버들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딴 ’강원도‘라고 불러준다고 말해 팬들의 센스를 자랑했다. 뒤이어 DAY6(Even of day)는 신곡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를 살짝 불러주어 감미로운 목소리로 듣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번 주 DAY6(Even of day)가 선택한 노래는 2017년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의 OST인 폴킴의 ‘있잖아’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내용이 담긴 설레는 가사의 곡인 만큼 여심 저격을 예고했다. 이에 유희열이 편곡 포인트를 묻자 “DAY6(Even of day)만의 색깔을 녹여내고 싶어 우리만의 신스 팝 스타일로 편곡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특히 원필의 그랜드 피아노와 Young K의 기타, 도운의 드럼이 합쳐져 DAY6(Even of day)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포크송의 대표 가수 이승훈은 과거 ‘비 오는 거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로, 최근까지도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편 이승훈은 유희열과 같은 해군홍보단 출신, 과거 유희열이 DJ였던 라디오 '음악도시'에 게스트로 출연한 일화를 밝히며 유희열과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이날 이승훈은 그의 대표곡 '비 오는 거리'를 소개하며 당시 앨범 발표 3개월 만에 8만 장이 팔리고 음악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덧붙여 “어느 날은 종로 8가에서 내려 종각까지 걸어가는데 길거리에 온통 비 오는 거리만 들렸다”라며 당시 인기 실감하게 했다. 한편 이승훈은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활동을 뜸하게 했던 이유로는 “사람들 앞에 서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고 97년도에는 아이돌들이 막 나왔던 시기였다”라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승훈은 곧 발매될 리메이크 앨범을 소개하며 “트랙리스트 중에는 97년도 당시에 녹음만 하고 발매하지 않았던 노래들의 녹음본도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덧붙여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애착 가는 곡으로 ‘3유’를 선곡, 자유, 소유, 여유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하며 독특하고 진솔한 가사로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꿈이 뭐냐는 질문에 이승훈은 발달장애우들의 부모들이 만든 단체 '꿈꾸는 느림보'를 언급, 단체를 알게 된 후 자연스럽게 기부 공연을 많이 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노래로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하는 게 꿈”이라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토크 후 이어진 무대에서 이승훈은 그의 대표곡 '비 오는 거리'를 선곡, 보는 이들을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게 만드는 아련한 추억을 선물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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