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국도극장'(사진제공=명필름랩)
1일 채널A 편성표에 따르면 신년 특선 영화 '국도극장'이 편성됐다.
이동휘, 이한위, 신신애, 이상희 등이 출연하는 '국도극장'의 줄거리는 만년 고시생 기태가 고향 벌교로 돌아왔다. 사법고시가 폐지되어 고시생이라는 그 서글픈 타이틀마저 이제는 쓸 수 없게 되었다. 유배지로 향하듯 돌아온 고향엔 그다지 반가운 사람도, 반겨주는 사람도 없다.
생계를 위해 낡은 재개봉 영화관 ‘국도극장’에서 일을 시작하는 기태. 간판장이 겸 극장 관리인 오 씨는 ‘급하시다 해서 잠깐 도와주러’ 왔다는 기태가 못마땅하다.
▲'국도극장'(사진제공=명필름랩)
영화는 장면마다 바뀌는 국도극장의 간판으로 기태의 마음을 보여준다. '흐르는 강물처럼'(체념)에서 '첨밀밀'(연애감정)로, 다시 '박하사탕'(인생은 아름답다)으로.
기태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국도극장'에 주저앉은 그의 삶은 '루저'의 삶일까. 결국 다시 무엇인가가 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