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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것만이 내세상' 피아노 서번트증후군 결말까지 따뜻해…박정민X이병헌(ft.한지민)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그것만이 내세상'(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그것만이 내세상'(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이 안방극장에 상영된다.

1일 KBS2는 신년 특선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편성했다.

'그것만이 내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을 거머쥔 잘 나가는 복서였지만 지금은 별 볼 일 없고 갈 곳마저 없어진 ‘조하’. 그가 우연히 17년간 연락도 없이 떨어져 지내던 엄마 ‘인숙’과 재회하게 되고, 평생 알지도 보지도 못했던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와 한집에 살게 되며 영화는 시작된다.

성격, 외모, 특기 등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남보다 훨씬 먼 두 형제 ‘조하’와 ‘진태’의 남다른 브로 케미스트리는 예측 불가한 웃음 속 자연스레 물드는 감동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그것만이 내세상'(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그것만이 내세상'(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가족도, 돌봐주는 이도 없이 평생을 주먹과 맷집, 자존심으로 살아온 ‘조하’는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단순하고 거칠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정 깊은 인물로 인간적이고 진한 매력을 발산한다. 난생처음 만난 동생 ‘진태'가 불편하고 귀찮다고 툴툴대지만, 싫다고 하면서도 챙겨주고, 안 보는 척하면서도 신경 써주며, 결정적 순간 진태의 편이 되어주는 반전 매력의 ‘조하’는 영화 속 웃음과 감동의 중심축이 되어 극을 이끈다.

엄마가 세상의 전부이고 게임, 라면, 피아노가 최고로 좋은 서번트증후군 ‘진태’는 의사소통이 서툴고 사회성도 부족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천재적 재능과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의외의 웃음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형 ‘조하’를 상대로 게임만큼은 백전백승을 이어가고, 1분 단위로 시간을 정확히 기억하며, 보고 듣는 그대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진태의 활약은 누구나 미소 짓게 만드는 특별함으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그리고 엄마가 한 달간 집을 비우자 오롯이 단둘이 살게 된 ‘조하’와 ‘진태’가 점차 서로에게 가까워지면서 불편함이 익숙함으로, 어색함이 친숙함으로, 거부감이 형제애로 변해가는 과정은 따뜻한 감동과 온기로 가슴을 채운다. 평생 주먹 하나 믿고 살아왔지만 주먹조차 통하지 않는 뜻밖의 동생을 만난 ‘조하’와 평생 엄마만 믿고 살아왔지만 미소도 통하지 않는 무서운 형을 만난 ‘진태’의 케미스트리는 극장을 나서도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그것만이 내세상'(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그것만이 내세상'(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병헌은 친근하고 인간미 넘치는 형 ‘조하’로 변신했다. 평생을 주먹만 믿고 살아왔지만 지금은 자존심만 남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는 카리스마, 코믹, 감동까지 소화해내는 이병헌의 탁월한 연기가 더해져 볼수록 매력 있는 캐릭터로 완성됐다.

박정민은 치열한 준비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로 완벽 변신했다. 그는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까지 소화해내며 몰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병헌, 박정민 외에도 윤여정, 문숙, 최리, 황석정 등이 출연했다. 2018년 개봉.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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