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TV동물농장' 제주 비양도 2대 안내견과 빛 사냥꾼 콩이, 죽음의 동굴 속 고라니 구조작전을 소개한다.3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美 웨슬리 대학교에 합격한 모델 심소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제주의 비양도 안내견살아있는 자연사박물관으로 불리는, 신비의 섬 비양도에는 특별한 안내견을 만날 수 있다. 선착장에 도착한 관광객이 배에서 내리자 어디선가 나타난 개 두 마리가 살갑게 인사를 건네며 앞장서기 시작한다. 두 녀석을 따라간 곳에는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졌다. 알고 보니 두 녀석은 비양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안내하는 안내견으로 유명하다.
대체 이 두 녀석의 정체가 무엇인지 탐문에 나선 제작진은 놀랍게도, 비양도의 안내견으로 명물로 통하는 두 녀석은 한 해녀의 반려견이었다. 주인아주머니가 물질을 하러 집을 비울 때면 기다렸다는 듯 탈출을 해 선착장으로 나간다. 그렇게 집을 나가면, 비양도 안내견으로 변신을 한다는 똘이와 비양이.
그런데 비양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명물로 유명한 두 녀석이 동네에선 민폐견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안내견과 민폐견 사이를 오가는 똘이와 비양이의 이중생활, 그 기막힌 이중생활이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빛 사냥꾼 콩이
빛만 보면 잡으려 하는 빛 집착견 콩이. 개가 허공을 응시하면 그곳에 귀신이 있다? 허공을 응시하는 콩이의 시선 끝에 자리 잡은 건 반사광이었다. 빛만 봤다 하면 사냥감이라도 발견한 듯 흥분해서 쫓아다니는 콩이 때문에 낮에도 커튼을 쳐놓고 생활하고 있다는 가족. 콩이는 어째서 맛있는 간식도 재밌는 장난감도 거부하며 하루 종일 빛만 쫓는 걸까? 그 이유와 해결책이 공개된다.
◆6미터 구덩이 아래, 동굴에 갇힌 고라니매일 사료를 챙겨 산을 오르는 할아버지가 있다. 할아버질 따라 산을 오르자, 웬 구덩이 앞에 멈춰서더니 사료를 쏟아 붓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한 달 전, 등산길에서 마주친 고라니가 자신을 보고 놀라 구덩이 아래로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깊이가 6미터나 되다 보니 나오질 못하고 구덩이 아래 고립돼 있는 게 틀림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구덩이 아래, 고라니의 모습은 보이질 않아 구덩이 아래 고라니가 있는 게 맞는지 카메라를 내려 확인해 본 결과 구덩이 아래에 또 다른 동굴이 있었다. 이에 산악 구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동굴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비좁은 동굴 입구와 달리, 동굴 안은 무척 넓었다. 그리고 그곳에 진짜,, 고라니가 있었다. 낯선 제작진의 등장에 놀란 녀석은 도망치려 안간힘을 쓰지만 6미터 구덩이를 빠져나가긴 역부족이다. 결국 다시 동굴 깊숙한 곳으로 숨어 버렸다. 경계심이 원체 심해, 섣불리 구조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전문가와 함께 동굴 안을 살피던 중 죽은 동물들의 뼈가 다수 발견했다. 고라니가 빠져있는 구덩이는 야생동물들에게 죽음의 덫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이에 서둘러 구조에 나선 제작진. 과연 6미터 구덩이에 빠진 채 죽음의 동굴에 갇힌 고라니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을까? 위기에 처한 고라니를 구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생생하게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