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최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89회에서는 씨름 황제 이만기가 스페셜 MC로 깜짝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MC 전현무와 김숙으로부터 “전통 스포츠계의 전설”, “역대 최다 천하장사 타이틀 보유자”라는 소개를 받으며 등장한 이만기는 자신의 주요 경력을 나열했고,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총 49회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밝혔다. 하지만 ‘깐족 보스’ 전현무는 “그러다가 강호동을 만났군요”라 태클을 걸어 이만기를 당황하게 했다.
김기태 편에서는 이만기가 영암군 씨름단을 찾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기태는 천하장사 씨름 대회를 앞두고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이만기를 훈련장으로 초대했다. 선수들은 씨름계의 전설이자 레전드인 이만기의 방문에 한껏 들떴고 현수막을 비롯 레드카펫과 꽃목걸이 등을 준비해 극진하게 맞이했다.
훈련장에 들어서서 선수들과 인사를 마친 이만기는 운동복으로 갈아 입은 후 몸풀기를 시작했다. 이어 직접 샅바를 매고 선수들과 몸을 부딪치며 원 포인트 레슨에 나섰다. 선수들은 레전드의 실전 강의를 집중해서 들었고 여전히 강한 힘이 느껴지는 것에 대해 감탄했다.
한편, 허재와 현주엽의 합동 공격에 밀렸던 바 있던 김기태는 이만기의 등장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듯했지만 기대와 달리 ‘입씨름 지도’에 대해 폭풍 잔소리를 듣는가 하면 훈련장에서는 이만기의 지시로 모래판을 뛰는 등 예측 불허의 상황이 이어졌다. 특히, 이만기는 기술 시범을 보이던 과정에서 머리 스타일만 신경 쓰는 김기태의 태도에 일부러 머리를 엉망으로 헝클어트렸고 이에 망가진 김기태의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현주엽 편에서는 먹지도 나주편이 이어졌다. 지난주 나주에서 배추 300포기 수확을 한 허재와 현주엽 일행은 이번에는 김장에 도전했다. 일은 계속해서 밀려들며 끝이 보이지 않았고 허재는 배추밭에서 끊임없이 투덜대던 것과는 달리 지친 듯 말수가 확 줄어들었다. 그는 “태어나서 일을 제일 많이 했어”라며 쉬엄쉬엄 일을 했고 멤버들이 이를 지적하자 “손가락에 쥐 난다고”라며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김장이 마무리되었고 수육과 이날 담근 소고기김치로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허재는 현주엽에게 새해 소망을 물었고 현주엽은 가족들과 ‘현주엽TV’ 멤버들의 건강과 개인 방송이 재미있게 잘 되는 것이 소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광재는 허재를 비롯한 멤버들 모두가 잘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허재는 박광재가 사극에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