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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나이 26세 작곡가 이영훈 '소녀' 전주 듣고 충격" 변진섭ㆍ조성모 공감

▲이문세(사진=SBS '아카이브K' 방송화면 캡처)
▲이문세(사진=SBS '아카이브K' 방송화면 캡처)

이문세가 나이 26세에 이영훈 작곡가와 처음 만나 '소녀' 반주를 들었던 기억을 전했다. 변진섭, 조성모 등 후배 가수들은 그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최근 방송된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 첫 회에서는 한국 발라드의 계보를 주제로 진횅됐다. 성시경, 이문세, 변진섭, 임창정, 백지영, 조성모, 이수영, 김종국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아카이브K 메인 MC인 성시경은 이문세 노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소녀'의 가사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떠나지 않아요'라는 가사가 가장 와 닿았다"라며 "보통은 '떠나지 말아요'라는 가사가 대부분인데 어떻게 한 글자 차이로 이렇게 다른 차원의 정서를 전달할 수 있는지 이영훈은 천재 작곡가이기 전에 천재 작사가였다"라고 극찬했다.

이문세도 1984년 당시 나이 26세 때 이영훈 작곡가와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첫 만남 당시 '소녀'의 반주를 딱 들려주는데, 바윗돌 하나가 내 가슴을 빵 치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 가요에서 그런 곡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라며 충격을 전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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