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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강진 200년 된 촌집의 좌충우돌 수리기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 '한국기행'이 전남 강진 200년 된 촌집의 좌충우돌 고치기 현장으로 떠나본다.

14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첫눈에 반한 촌집에 내려온 이후, 자주자주 행복해졌다는 성현 씨와 경진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전라남도 강진군, 인터넷에 올라온 200년 된 촌집에 반해서 중국에서 비행기까지 타고 와 집을 계약했다는 장성현 씨와 권경진 씨 부부. 하지만, 중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다시 찾은 촌집은 그날의 그 모습과는 너무도 달랐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던 나뭇잎과 살랑살랑 불어오던 바람에 둘러싸인 비밀의 정원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귀곡산장 같은 폐가가 그들을 반긴 것. 덕분에 오늘도 부분 이상과는 180도 다른 촌집을 수리하며 하루가 고단하다.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오늘 넘어야 할 산은 지난여름 장마에 무너진 돌담. 원래는 흙으로 쌓아 올려야 하지만, 아직 초보 일꾼 성현 씨에게는 언감생심이다. 그래도 어찌하랴, 무너지지 않게 하려면 쌓아 올리는 수밖에. 결국 진흙 대신 시멘트를 개어 간신히 돌담을 쌓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 눈물겨운 노력 덕분에 촌집은 이제 제법 제 모습을 갖춰가는 중이다. 사람들을 맞아주는 대문 앞 작은 산책로는 집을 수리할 때 나온 구들장과 기와로 만들어낸 작품 중의 작품. 원래 있던 깊은 우물의 물을 끌어 올리는 수동펌프에선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덕분에 동네 할머니들이 놀러 오시면 꼭 사진을 찍고 체험을 하는 필수 관광코스가 됐다. 이 모든 것을 완성해 낸 것은 그 여자 아이디어에 그 남자 손길.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아내, 경진 씨의 부탁이라면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내는 남편, 성현 씨가 마루부터 천장 서까래. 세 마리 고양이들이 드나들 수 있는 쪽문까지. 촌집의 정취를 제대로 살려냈다. 매일 고생하는 성현 씨를 위해 오늘은 경진 씨가 팔을 걷어붙였다. 찬바람 불 때면 중국에서 자주 먹던 마라샹궈 한 상을 차려낸 것. 마당 정원이 보이는 툇마루에 앉아 얼얼한 마라샹궈 한 숟가락을 뜨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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