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독립영화관' 바람의 언덕(사진제공=KBS1)
'바람의 언덕'의 줄거리는 엄마가 되는 것이 두려워 새 삶을 위해 떠났던 여자 ‘영분’은 다시 돌아온 고향 태백에서 오래전 연이 끊겼던 딸 ‘한희’의 소식을 듣고 그녀를 찾아간다. 차마 엄마라고 말하지 못하는 ‘영분’과 엄마를 알아보지 못하는 ‘한희’.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며 살던 두 사람은 서로의 인생이 스치듯 교차 되는 바람의 언덕에서 비로소 마주 보게 된다.
박석영 감독은 어머니에게 당신 세대의 이야기를 해보는 게 어떠냐는 이야기에 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박 감독은 "그저 태백으로 떠나 밤거리를 걸었다"라며 "어두운 골목 빈 벽마다, 전단지를 붙이고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이 떠올랐고, 다가가본 그 얼굴은 너무나도 환하였다. 그 마음을 잡고 '바람의 언덕'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정은경, 장선, 김태희, 김준배, 장해금, 박소이 등이 출연했다. 2020년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