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가 사람들’(사진제공=EBS1)
1일 방송되는 EBS ‘바닷가 사람들’에서는 가자미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방어진에서 24시간 쉼 없이 파도와 싸우는 사람들의 육지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울산 방어진항에서 동남 방향으로 45마일(72km) 떨어진 바다에서 잡는 가자미는 겨울 제철을 맞아 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울산에서 잡히는 가자미는 용가자미뿐만 아니라, 잡기 어렵고 귀한 만큼 맛이 좋아 부르는 게 값인 줄가자미도 있다. 지형이 평탄하고 수심이 얕은 지역에 사는 용가자미와는 다르게 줄가자미는 최대수심 150m~1,000m 깊은 곳에 서식하는 심해 어종으로 암반 지형에 주로 서식해 조업하기가 더 까다로운 생선이다.

▲‘바닷가 사람들’(사진제공=EBS1)
새벽부터 수백 개의 상자 속 가득 채워진 가자미를 두고 벌이는 경매가 한창인 울산 방어진위판장. 눈과 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고요하면서도 치열한 경쟁. 시어머니에게 배워 40년째 가자미 손질을 해온 김미경 중매인은 날카로운 분위기 속에서 능숙하게 손가락을 움직인다. 항구 옆으로 말린 생선들, 기분 좋은 비린내가 가득한 덕장이 펼쳐진다. 먹기 좋게 손질한 가자미를 하루 정도 말리면 알맞게 건조되는데, 조리해 먹으면 쫀득한 특유의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바닷가 사람들’(사진제공=EBS1)
온종일 파도와 씨름하는 바닷가 사람들에게 있어서 만선은 선원들의 기쁨이라고 한다. 만선을 기대하며 이동하는 가자미 배. 과연, 그들은 오늘도 만선의 꿈을 가득 싣고 돌아갈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