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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맨슨, 前 연인 에반 레이첼 우드에 '그루밍 학대' 고발 당해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마릴린맨슨(사진=마릴린맨슨 인스타그램)
▲마릴린맨슨(사진=마릴린맨슨 인스타그램)

마릴린 맨슨이 에반 레이첼 우드를 성적 학대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

미드 '웨스트월드' 주인공으로 알려진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를 학대한 사람의 이름은 브라이언 워너, 마릴랜 맨슨으로도 알려져 있다"라고 밝혔다.

에반 레이첼 후드는 "그는 내가 10대일 때부터 나를 길들였고, 수년간 공포스럽도록 나를 학대했다"라며 "나는 세뇌되고 조종돼 복종했다. 보복과 중상모략, 협박의 두려움 속에 살아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릴린 맨슨이) 더 많은 이들을 망쳐놓기 전에 이 위험한 남자를 알리고, 그를 활동하게 하는 많은 업계에 경고하고자 한다"며 "더이상 침묵하지 않는 많은 희생자들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1987년생으로 10대 시절, 18세 연상 마릴린 맨슨과 교제했다. 두 사람은 에반 레이첼 우드가 만 19세였던 2007년 관계가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마릴린 맨스는 40대였다. 두 사람은 2010년 약혼도 했으나 이후 결별했다.

마릴린 맨슨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마릴린 맨슨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나와 관련한 최근 주장들은 끔찍한 현실 왜곡"이라며 "친밀한 관계는 전적으로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의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 어떻게, 그리고 왜 그런지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이 과거를 잘못 반추하고 있다. 그것이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마릴린 맨슨은 2011년부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으나 증거 부족 등으로 기소되지 않았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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