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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재영 나이 54세에 밝힌 '유혹'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백투더뮤직' 이재영(사진제공=KBS1)
▲'백투더뮤직' 이재영(사진제공=KBS1)
나이 54세 가수 이재영이 히트곡 '유혹'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재영은 6일 재방송된 KBS1‘백투더뮤직’에 출연해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집시’, ‘대단한 너’ 등의 히트곡을 뒤로 한 채 가요계를 떠난 이유와 공백기 동안의 삶을 털어 놓았다.

80년대 락그룹 '다섯손가락'의 팬이었던 이재영은 다섯손가락의 멤버 이두헌에게 데뷔곡을 받았다. 그는 곡을 받던 당시를 회상하며 “늦은 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한시라도 빨리 곡을 듣고 싶어서 주변에 피해가 없는 굴다리 밑에서 이두헌의 첫 ‘유혹’ 라이브 연주를 들었다. 너무나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재영은 고인이 된 가수 신해철과의 추억도 떠올렸다. 당시 이재영은 라디오 공개방송 공동 MC로 신해철과 함께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았다. 이재영은 “방송이 끝난 후 신해철을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 속에서 체육관 외부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신해철이 화장실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켜주었다”라고 전했다.

이재영은 길었던 공백기간을 언급했다. MC 신유가 “과거에 갑자기 활동을 중단한 이유가 뭔가”라고 묻자 이재영은 “나이가 어릴 때 늘 노래 부르는 게 좋았다. 음악 듣고 춤추고 노래하는 게 정말 행복했다”라며 “가수가 된 게 얼마나 좋았겠나. 데뷔 후 문득 ‘내가 이 길을 잘 가고 있나, 내가 정말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욕심만 앞섰다. 음악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뭘 보여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더라. 어떤 음악을 해야하는 건가 힘이 들었다”라고 당시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소찬휘가 “번아웃 증후군이 왔나 보다”라고 말하자 이재영은 “사실 인생이라는 게 삶이라는 게 녹록지 않았다. 원하는 대로 가는 건 쉽지 않았다. 모두가 느끼는 거 아닌가. 좋은 일이 있으면, 어려운 일이 있다. 기쁜 일이 있으면, 힘든 일도 생긴다. 나는 어찌 보면 도피하고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다. 그걸 넘어서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재영은 또 “포기했었고 두려워했지만 이젠 승리하고 싶고 내 인생에 책임지고 싶다. 이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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