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신박한 정리' 고지용 허양임(사진제공=tvN)](https://img.etoday.co.kr/pto_db/2021/02/600/20210216002449_1582091_1199_677.jpg)
15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깊은 망설임 끝에 신박한 정리의 문을 두드렸다는 고지용과 허양임 부부의 고민이 공개됐다.
고지용, 허양임 부부가 정리를 의뢰한 계기는 성향 차이 때문이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완벽주의자 고지용과 비움이 어렵다는 정리 초보자 허양임은 정반대의 정리 취향으로 종종 공방을 벌여왔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 승재의 공부방 정리를 놓고도 이견을 드러내는 등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 탓에 정리가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22년째 거주 중이라는 고지용 집의 묵은 짐도 충격을 안겼다. 젝스키스 시절 추억의 물건부터 주인을 알 수 없는 각종 용품까지 창고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비우기가 끝나고 집 공개의 날이 밝았다. 거실은 비움으로 훨씬 넓어졌고 안방도 깔끔해졌다. 특히 드레스룸은 고지용과 허양임의 각자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고지용은 완벽하게 정리된 자신만의 드레스룸을 보고 감격했고, 짐만 가득했던 창고방은 허양임의 드레스룸으로 변신했다. 신애라는 서로 성향이 다른 두 사람을 위해 드레스룸을 분리시켰다고 덧붙였다.
승재의 방은 곳곳에 흩어진 책장들로 벽 한면에 책장을 두어 전부 수납으로 만들었다. 또 붙박이 옷장을 떼어내 책상 위 수족관을 만들어 가돌이와 미꾸라지를 입주시켰다.
![▲'신박한 정리' 고지용 허양임(사진제공=tvN)](https://img.etoday.co.kr/pto_db/2021/02/600/20210216002641_1582093_1199_677.jpg)
허양임은 "아이방이 제일 마음에 든다"라며 "진짜 많이 비웠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비우면서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비울게 이렇게 많았고 내가 이렇게 필요없는 물건과 함께 공간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살았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내서 하면 이렇게 할 수 있었는데 미루고 살았던 것 같다. 정리하는 기간 동안 이 집에 살았던 시간을 돌아보게 됐다. 나에 대해 생각을 한 번더 배보고 그 마음을 읽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