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18일 방송되는 MBC ‘OPAL(오팔)이 빛나는 밤’에서는 박상원의 일상이 그려진다.
연기자 경력 40여 년 만에 사생활을 최초 공개한 박상원은 능숙한 실력으로 전동 킥보드를 타는 출근길을 공개한다. 평소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로 스키 구조요원 자격증인 스키패트롤과 히말라야 등반까지 마스터한 그는 6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력(?)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낸다.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하는 그의 작업실에는 60세에 사진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딴 사진작가답게 100여 대의 카메라부터, 40여 년 전 첫 연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모아온 이제는 유물(?)이 된 인간시장·수사반장·모래시계 대본까지 박상원의 인생 흔적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물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내가 직접 싸준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해결하던 그는 ‘이 세상 나의 전부’라고 저장된 아내에게 고마움을 담은 특별한 편지를 보내는데, 90년대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였던 그는 최수종에 대항하는 로맨티스트 면모를 드러내 동생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이후, 그의 작업실에는 배우 정유미가 깜짝 방문한다. 정유미가 배우로 데뷔할 수 있게 된 사연과 20년째 이어온 특별한 인연도 공개할 예정이다.
박상원은 남다른 자신만의 철학을 정유미에게 설명하며 “남들과 똑같은 걸 싫어한다. 이 세상에는 화나는 것도 77억 가지, 행복한 것도 77억 가지가 있다”라며 “하루는 86,400초, 일주일은 604,800초, 10년이 1년보다 더 빨리 지나간다” 등의 심오한 명언을 남겨 소크라테스보다 강력한(?) 상크라테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런 박상원의 일상을 지켜보던 40년 인연의 전광렬은 손절을 선언했고, 예능계에 잔뼈가 굵은 김구라, 김종국도 처음 만난 유일무이한 캐릭터라며 “너무 멋있지만 난 저렇게 못 살 거 같다”며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