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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톡] 카카오, 주식 액면분할 결정…주가 영향 있을까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카카오 CI
▲카카오 CI

카카오가 주식의 액면분할 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발행 주식 수는 8,870만 4,620주에서 4억 4,352만 3,100주로 늘어난다.

카카오는 이번 분할에 대해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소액주주들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네이버는 2018년 10월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70만원 대에 달하던 주가는 13만원 대로 낮아졌다. 네이버의 최근 종가는 38만 3,000원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8년 5월 4일 액면분할로 분할 직전 265만원이던 주가가 5만3,000원으로 낮아지면서 소액주주 수도 대폭 늘었다.

삼성전자 지분을 1% 이하로 보유한 소액주주는 액면분할을 시행하기 전인 2018년 3월 31일 기준 24만 1,414명에서 지난해 6월 30일 145만 4,373명으로 5배 늘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을 단행한 2018년 5월 4일부터 최근까지 60.94% 상승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로 실적 등에 있어서 달라지는 건 없다"면서도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50만원에 가까운 (카카오) 주가가 부담될 수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완화할 수 있어 거래량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카카오의 경우 김범수 이사회 의장 등 최대주주가 지난달 19일 기준으로 약 2,251만여주(25.42%)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 현재 3,042만여주(34.3%)를 보유 중이다. 발행 주식 수에서 이들을 뺀 나머지 주식 수는 3,567만여주다.

카카오 신주는 오는 4월 15일 상장될 예정이다. 4월 12∼14일에는 거래가 정지된다.

카카오는 내달 29일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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