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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임효준, 중국 귀화…베이징 올림픽 중국 국가대표팀으로 뛴다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임효준(비즈엔터DB)
▲임효준(비즈엔터DB)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트트랙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했다.

임효준의 에이전트사인 브리온 컴퍼니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임효준이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라며 “중국 귀화는 아직 한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시기에 그러지 못하는 어려움과 아쉬움에 기인한 바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효준은 이른바 ‘동성 후배 성희롱’ 사건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소속팀과 국가대표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한 채 2년의 시간을 보냈다”라며 “상대 선수에게 사과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형사 고발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브리온 컴퍼니는 “본 사건은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검찰이 다시 상고해 현재 대법원 계류 중”이라며 “재판과 빙상연맹의 징계 기간이 길어지면서 임효준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꿈을 이어나가기 어렵게 됐다”라고 전했다.

브리온 컴퍼니는 “임효준은 한국 선수로서 태극기를 달고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 올림픽 2연패의 영광을 누리고 싶었지만 한국 어느 곳에서도 훈련조차 할 수 없었고, 빙상 선수로서 다시 스케이트화를 신고 운동할 방법만 고민했다”라며 중국 귀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 젊은 빙상인이 빙판 위에 서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결정이니 사실과 다른 억측이나 지나친 인격 모독성 비난은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임효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m 동메달을 따냈다.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던 임효준은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 A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됐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19년 8월 임효준에게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임효준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소속 팀 없이 모든 활동이 정지된 임효준은 지난해 3월 대한빙상경기연맹을 상대로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을 냈고, 지난해 11월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올림픽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선태 총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러시아)이 코치로 합류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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