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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여수 연도(소리도), 해식동굴 코굴ㆍ방풍나물ㆍ거북손…일찍 만나는 봄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이 여수의 ‘소리도’라 불리는 연도에서 해식동굴 코굴, 방풍나물, 거북손 등을 만난다.

8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소식을 찾아 꽁꽁 숨은 봄 찾기 여정에 나선다.

솔개가 훨훨 날아가는 모습을 닮아 ‘소리도’라고 불리던 전남 여수의 연도. 다른 곳보다 봄이 한 달은 더 일찍 온다는 이 섬은 물고기가 잘 잡히기로 소문난 ‘대물터’다. 그 매력에 빠져 연도에서도 남쪽에 있는 섬마을에 정착한 낚시광 유수열, 심재문 씨 부부. 날씨만 좋으면 매일같이 낚시하러 떠난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소리도 등대의 태극기로 풍향을 파악하고,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드나드는 해식동굴 코굴의 풍광을 만끽하는 것이 부부의 낚시 전 필수 코스다. 쉬고 싶을 땐 마음껏 쉬며 느릿느릿, 2년 반에 걸쳐 지었다는 부부의 집. 지하실에는 여덟 종에 달하는 악기들이 들어서 있고, 마당에서는 부부의 봄맞이 꽃단장이 펼쳐진다. 남은 생의 가장 젊은 날인 오늘을 소소한 행복으로 채우고 있다는 남쪽 섬마을 부부의 따스한 봄날을 들여다본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연도의 터줏대감인 정사례, 김기심, 김봉애 할머니. 겨우내 얼어있던 땅을 뚫고 파릇파릇 자라난 방풍나물 수확이 한창이다. 갯바위에서 캐온 거북손과 따개비도 함께 무치면 지금 먹어야 제맛, 봄철 별미 완성이다.

결혼식이 있는 날이면 삼삼오오 모인 주민들이 준비해 잔칫상에 꼭 올리던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다. 소싯적 뭍에 나가서도 살아봤지만, 결국엔 나고 자라 정든 연도로 돌아와 즐겁게 일생을 보내고 있다는 할머니들. 봄 바다에 흐르는 구성진 노랫가락을 들어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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