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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거제 표고버섯 농사 부부의 봄 수확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이 거제 표고버섯 농사 부부의 첫 수확을 따라간다.

2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온다는 기별도 없이 우리 곁에 조용히 다가온 봄을 만끽한다.

전남 장흥에는 달콤한 황혼을 맞이한 이순동, 유선근 씨 부부가 있다. 3년 전, 순동 씨 딸의 중매로 인연을 맺었다. 유조선 선장인 선근 씨의 휴일은 오늘처럼 비 오는 날. 봄비 덕분에 간만에 데이트에 나섰다. 오늘은 순동 씨의 로망을 실현하는 날. 시골집에 살면 아궁이에 밥 해먹는 게 소원이었다는 순동 씨. 얼마 전에 집에 아궁이만 세 개를 만들었단다. 남편 선근 씨는 백숙을 끓이고 아내, 순동 씨는 봄나물 부침개를 부친다. 음식 만드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두 사람. 두 사람의 봄날은 지금부터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경상남도 거제시. 가파른 산속에서 버섯 농사를 짓는다는 정경진, 옥윤희 씨 부부. 친정 부모님의 버섯 농사를 이어받기 위해 서울에서 거제로 귀촌했다. 시골로 내려온 첫날에는 지게 매는 법도 몰라 헤매던 남편은 이제 버섯 전문가가 다 되었다. 봄이 오고 첫 버섯 수확하는 날이다. 봄 햇살 맞아 싱싱한 표고버섯이 바구니를 가득 채운다. 옛 방식 그대로 버섯을 재배하는 탓에 손도 많이 가고 몸도 고되지만 잘 자라준 자식같은 버섯들을 보고 있자니 부부의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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