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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한마디에 도지코인, 시세 22% 상승 마감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도지코인(사진=트위터)
▲도지코인(사진=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 폭락을 야기시킨 지 하루 만에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 국내 도지코인의 시세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지난 13일 전일 대비 22.22% 오른 616원에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1.3% 상승한 6306만 9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도지코인이 상승 마감할 수 있었던 데에는 머스크의 트윗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라며 "잠재적으로 유망한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머스크는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돌연 밝히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컴퓨터를 사용해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것이 화석 연료 사용의 급증을 초래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수반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가상 화폐"를 대안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머스크는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 개선'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을 대체할 가상화폐로 사실상 도지코인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공교롭게도 머스크는 지난 11일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길 원하느냐고 묻는 투표를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그다음 날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머스크는 이와 함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의 사유로 화석 연료 사용 급증을 언급한 것을 두고 비판이 가열되자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식의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환경 문제는 익히 알려진 사안인데 결제 중단의 근거로 드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비트코인에 따른 기후 문제는 비밀이 아니다"라면서 이 시점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가상화폐를 굳게 믿는다"며 "하지만, 그것(자신의 믿음)이 화석 연료, 특히 석탄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세를 부과할 때가 됐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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