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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에 비트코인 처분 암시…가상화폐 일제 급락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 암시한 일론머스크 트위터 (사진=일론머스크 트위터)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 암시한 일론머스크 트위터 (사진=일론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일론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할 것"이라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 글에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의 이러한 답변은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는 최근 입장과는 180도 달라진 뉘앙스다. 앞서 지난 12일 머스크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방침을 돌연 발표하면서도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분은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머스크의 댓글이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 수도 있음을 머스크가 암시한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인디드(Indeed)' 외에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된 사실은 아직 없다.

그러나 가상화폐의 주요 플레이어로 등장한 세계적인 대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정제된 발언을 하지 않고, 애매한 내용의 댓글을 다는 식으로 시장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는 행위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7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공개하며 가상화폐 광풍에 불을 질렀으나,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투자분 중 2억 7,200만달러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폭등을 부채질한 뒤 보유분을 팔아치웠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이 가진 비트코인은 하나도 팔지 않았다는 궁색한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머스크의 트윗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상당수 가상화폐들이 약세를 탔다.

17일 오전 6시 기준(한국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23% 급락한 4만 43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약 4만 4050달러까지 떨어졌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24시간 전보다 4.49% 하락한 5616만 9000원에 거래됐다.

도지코인도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21% 급락한 48.99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한국의 업비트에서도 3.30% 하락한 615원을 기록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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