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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론 머스크 트위터 영향? 주가 또 하락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사진=테슬라 배터리데이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처)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사진=테슬라 배터리데이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가상화폐 관련 트윗 이후 테슬라 주가가 또 떨어졌다.

테슬라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2.19% 하락한 576.8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비트코인 매도 여부에 관한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파를 안겼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지난 16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처분을 전망하는 누리꾼의 게시글에 '정말이다'라는 뜻의 '인디드(Indeed)' 댓글을 달았고 이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아치울 것이라는 해석을 낳으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의 급락을 초래했다.

10시간이 지나 머스크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가상화폐 시장은 초토화된 뒤였다.

지난주에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결제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말해 한차례 파문을 일으켰다. 이 발언 이후 테슬라 주가는 10부터 13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월 4일 올해 첫 거래일과 비교해 20.9% 빠졌고, 52주 최고가(900.40달러) 대비 35.9% 추락했다.

테슬라의 이날 주가 하락은 일차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기술주 약세가 원인이었지만, '머스크 리스크'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경제 전문 매체 배런은 비트코인이 테슬라 주가의 "새로운 이슈"라며 "투자자들은 혼란에 지겨워하고 있다"고 진단했고, CNBC 방송은 "머스크의 가상화폐 트윗이 테슬라 주가 변동성의 원인이 된다고 많은 사람이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머스크의 돌발 트윗과 가상화폐 시장 충격, 투자자 분노, 테슬라 주가 압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머스크의 재산도 갉아먹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세계 2위 부자 자리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1,640억달러·186조6천억원)에게 내주고 3위로 1계단 하락했다고 전했다. 머스크 재산은 지난 1월 최고치보다 24% 감소한 1,606억달러(182조 7,600억원)로 평가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 트윗이 비트코인 가격을 계속 하락시키면서 머스크 재산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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