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방송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임정희, 헤이즈, 소유, 나상현씨밴드가 귀호강을 선사한다.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밴드 나상현씨밴드가 스케치북에 첫 출연했다. 나상현씨밴드는 첫 곡으로 ‘각자의 밤’을 선곡, 감각적인 사운드와 인상적인 가사로 무대를 장악했다. 나상현씨밴드는 멤버 나상현, 백승렬, 강현웅 모두가 서울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출신으로, 교내 작곡 동아리에서 처음 만났다. 유희열이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의 소감을 묻자 멤버 나상현은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갔다. 아버지는 못 미더운 목소리로 보이스 피싱을 의심하시며 잘 알아보고 나가라고 하시더라”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나상현씨밴드는 행사 경력이 적지 않은 밴드로, 기억에 남는 행사를 묻는 질문에 ‘오수 의견 행사’를 꼽았다. 그들은 전국의 수많은 강아지가 모이는 ‘의견’ 축제인 만큼 관객 역시 강아지들이 차지했던 일화를 밝혀 웃음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음악으로 우리를 각인시킬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히며 나상현씨밴드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이번 주 소유가 선택한 노래는 2007년 발매된 아이비의 ‘이럴거면’으로, 발라더 아이비로서의 반전 매력을 보여준 곡이다. 유희열이 선곡 이유를 묻자 소유는 “내 또래 댄스 가수의 양대 산맥이 이효리와 아이비였다. 아이비를 너무 좋아해 그의 노래들 중 고민하다가 주위의 추천으로 ‘이럴거면’을 선곡했다”며 가수 아이비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연습생 7년, 가수 생활 17년을 합쳐 총 24년 동안 음악 인생을 산 임정희는 이날 본인의 노래 TOP 3로 ‘눈물이 안났어’, ‘진짜일 리 없어’, ‘Golden Lady’를 직접 부르며 소개했다. 특히 세 곡 각각 박진영, 방시혁과 피독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음이 밝혀져 대한민국 탑 보컬리스트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임정희는 새 앨범 ‘Not4$ale’을 소개하며 자작곡이 타이틀곡이 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내 가치에 대해 가격을 매기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라고 밝힌 임정희는 “이때까지 알려진 내 고정된 이미지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내가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음악들을 해보려 한다”며 그동안의 고민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덧붙여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 모두가 편하게 들어줬으면 한다”고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감성파 고막 여친 헤이즈가 스케치북을 찾았다. 헤이즈는 첫 곡으로 요즘같이 비가 자주 오는 날씨와 잘 어울리는 ‘비도 오고 그래서’를 선곡, 방송 최초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날 헤이즈는 ‘내가 성공했구나’ 느끼는 순간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을 때’ ‘여성용품을 쌓아둘 때’라고 밝히며, 학창시절 용돈을 모아 여성용품을 구입하기 어려웠던 과거를 떠올리며, “여성용품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필요한 물품인데, 가격대가 높아 누구나 마음 놓고 살 수가 없었다. 이후 여성용품 구입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여성용품 키트 후원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헤이즈는 새 앨범 'HAPPEN'을 소개,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순간들을 노래로 담아냈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토크 후 이어진 무대에서 헤이즈는 타이틀 곡 ‘헤픈 우연’을 선곡, 헤이즈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무대를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