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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피해 심경 고백 "울컥했던 감정 털었다…후련"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가수 이해인(비즈엔터DB)
▲가수 이해인(비즈엔터DB)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의 피해자로 알려진 가수 이해인이 "난 생각보다 괜찮다"라고 팬들에게 심경을 밝혔다.

이해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팬 카페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이원중 부장판사)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된 Mnet '아이돌학교' 김 모 CP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해인의 글은 이와 관련한 심경 고백이다.

이해인은 "때로는 내가 가진 것보다 과대평가되는 시간이 제게도 있었다"면서 "그것처럼 조금 서러운 일들도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일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그 시간이 내게 알려준 것들은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라 앞으로 내가 나아가는 방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뭔지 가르쳐준 시간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촬영 당시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여러분이 확신하고 잘못된 걸 바로잡으려고 하는 몇 년이라는 시간 안에도 솔직히 나는 스스로 확신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그런 나를 대신해 나를 믿어주고 격려해줘서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를 만큼 정말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재판부에 의하면 이해인은 투표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제작진이 데뷔조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를 11위로 순위를 바꾸며 탈락시켰다. 이해인은 "재판 결과가 보도된 후 '1등 축하한다'는 등 정말 많은 연락을 받았다"면서 "지난 4년 간 가끔씩 서럽고 억울하고 울컥하던 감정들 참아왔던 게 다 쏟아지고 한편으로는 그렇게 털고나니 후련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이 믿어준 만큼 단단해지고 모든 면에서 실망하지 않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인은 "내 사랑들 나 1등 만들어줘서 고마워. 너무 늦게 알아줘서 미안해"라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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