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지난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에서는 '로봇 청소기' 팀 한세권(이상엽 분)과 모터 구동팀의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한 최반석(정재영 분)이 로봇 청소기와 무선 청소기 팀의 갈등을 끝내기 위해 테스트를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QA팀 공정필(박성근 분) 팀장과 신한수(김남희 분) 책임이 소환됐다. 공 팀장은 제일 한가해보이는 신한수를 불렀고, 신한수는 "남들보다 일처리가 빠르다는 이유로 한가한 취급을 받는다면 앞으로 열심히 일하고 싶겠습니까. 억울합니다"라며 '눈치 제로'의 면모를 보여줘 첫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QA 팀의 테스트 결과 로봇 청소기와 무선 청소기의 성능 모두 이전 대비 현저히 낮아진 상황이었다. 의외의 결과에 한명전자 사람들은 깜짝 놀랐고, 테스트를 제안한 최반석에게 모두 화를 내고 돌아갔다. 그러자 신한수는 "왜 화를 내는 거냐"면서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한수는 재무팀 신정아(차청화 분) 대리와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정아는 퇴근 후 신한수에게 전화를 걸어 "내 친구 중에 43세 한번 갔다온 애가 있는데 괜찮은 남자 있으면 소개시켜줘"라고 부탁했다. 신한수는 심드렁한 목소리로 "신정아 친구인 게 걸린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회사 밖에서 아는 척 하지 말랬지"라고 툴툴거렸다. 가까워보이면서도 앙숙 케미가 돋보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신한수는 최반석과도 사적 친분을 맺게 됐다. 최반석은 커피숍에서 개인 업무를 하고 있는 신한수를 찾아와 자기가 개발한 시스템 코드 리뷰를 부탁했다. 신한수는 에둘러서 그의 부탁을 거절했고 "말년 병장의 부탁을 받는 이등병의 심정"이라며 거절하는 이유를 직설적으로 밝혔다.
최반석은 개인적인 사례를 약속했지만 신한수는 "어머니가 푼돈에도 책임이 따른다고 했다"면서 "그런 것까지 받으면 내가 불편하다"라고 다시 한번 거절했다. 하지만 잠시 고민하더니 최반석의 코드를 리뷰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남희가 출연하는 MBC '미치지 않고서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