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최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구척장신’과 ‘국대 패밀리’ B조 첫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 번 한혜진의 선취골에 1:0으로 앞서나간 ‘구척장신’은 철통 같은 수비로 골문을 지켰다. ‘국대 패밀리’는 수없이 골문을 두드렸으나 번번히 실패, 거의 패배의 문턱까지 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30초 남은 시점, 박승희의 그림 같은 패스에 ‘명서현’이 동물적 감각으로 무릎킥을 시도해 기적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승패를 결정하기 위한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생애 첫 승부차기에 그라운드 선수는 물론, 관중석까지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승부차기 첫 주자로는 ‘구척장신’의 차미네이터 ‘차수민’이 나섰다. 극도의 긴장감에 차수민은 힘을 빼고 골문을 두드렸으나, 펜싱 국가 대표인 남현희 골키퍼의 예리한 선방으로 첫 골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차수민은 “솔직히 부담스러웠어요. 진짜 부담스러웠어요”라며 너무 아쉬워했다.
이후 ‘국대 패밀리’의 공식 키커 심하은과 날카로운 공격수 명서현이 연이어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기운은 ‘국대 패밀리’로 기울어졌다. 하지만 ‘구척장신’의 식스맨 송해나가 온갖 부담을 떨치고 천천히 밀어찬 슛이 골로 이어지면서 구척장신에게도 만회의 기회가 생겼다.
‘국대 패밀리’의 마지막 키커로는 주장 남현희가 나섰다. 이에 배성재는 "남현희 선수는 올림픽에 나갈 때마다 단체전에서 마지막 순번, 가장 어려운 순번에 나갔다"라며 리더로서 부담스러운 자리를 마다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 남현희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3대 2로 ‘국대 패밀리’에게 역전승을 안겨주었다. 이에 남현희는 “중압감과 두려움을 견디고 얻어내 더 짜릿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다음 주에는 A조 두 번째 경기로, 지난 번 1승을 얻어낸 ‘불나방’과 이에 맞서는 ‘개벤져스’의 경기가 예고됐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