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테마기행'(사진제공=EBS1)
3일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우리가 사랑하는 영화 속 풍경들을 만나본다.
일본 최북단에 있는 섬으로 오호츠크해와 인접한 홋카이도. 시작은 홋카이도 서부에 자리한 항만 도시 오타루(小樽. Otaru)다. 햐얀 눈이 소복히 쌓여있는 운하는 마치 영화 속 세트장에 들어 온 듯한데. 2월, 이곳에서 열리는 오타루 눈빛거리 축제(Otaru Snow Light Path Festival)는 놓쳐서는 안 될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하지만 이곳에 온 진짜 이유는 바로, 아련한 첫사랑 영화 <러브레터> 때문이다. 영화 <러브레터>의 유명한 장면 ‘오겡끼데스까’를 외쳤던 덴구산(天狗山,Tengu Mountain). 지금은 스키장으로 사용, 텐구야마 스키장(Tenguyama Ski Resort)이 된 그곳에서 영화 속 첫 장면, 주인공이 눈밭을 뛰놀던 장면을 떠올려본다.

▲'세계테마기행'(사진제공=EBS1)
오오츠크해에서 내려온 유빙이 덮은 바다를 쇄빙선을 타고 가는 이색체험. 그 특별한 여정은 영화 <남극의 셰프>의 촬영지 시레토코(知床. Shiretoko)로 이어진다. ‘남극보다 더 남극같은’ 이곳에서 새하얀 유빙 위를 걸어가며 겨울왕국 홋카이도를 맘껏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