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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지리산 닭백숙 집의 특별한 한끼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이 지리산 닭백숙 집의 특별한 한끼를 만나러 간다.

12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첩첩 산 중인 오지 마을에서 오직 그들만을 위한 밥집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경상남도 하동, 해발 400m 산중에서 손님들과 동고동락 하는 밥집이 있다. 그저 머물던 손님들을 위해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었을 뿐인데, 그 맛이 그리워 찾아오는 손님들. 덕분에 전쟁통도 피해갔다는 먹점 마을에 소문난 밥집으로 거듭났다. 여태주 이수민 부부의 맛 조이 밥집이다. 매실 농원에 놀러 오는 이들에게 입으로 들어가는 매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할 것 같았다는 태주 씨. 그래서 매실을 손님들에게 보낼 때 보고프면 이곳에 놀러 오라는 쪽지를 넣었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그랬더니 하나둘 진짜 찾아오는 이들이 생겼고, 그냥 보낼 수 없어 자신들 밥상에 숟가락을 얹기 시작 한 일이 지금의 맛 조이 밥집이 되었다. 하지만 오늘은 이 집에 특별한 손님이 온다는데. 한참 줄타기에 빠진 막내 아드님의 선생님이다. 이 집만 왔다 가면 밥맛이 머리에 맴돌아 한 번 오면 며칠씩 터를 잡고 간다고 한다. 이제는 혼자 먹는 밥이 아내한테 미안할 정도 지경이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손님맞이를 위한 오늘의 메뉴는 씨암탉 가마솥 백숙. 30년 묵은 매실 액기스로 만든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백숙은 이 집의 별미란다. 산에서 직접 따 온 더덕과 손맛 좋은 아내의 양념까지 더해져 차려진 오늘의 진수성찬. 남의 식구 우리 식구 할 것 없이 모두 즐거운 밥상이다. 식사 후 태주 씨에게 주어진 또 다른 임무는 그의 취미인 목공예로 밥상 만들기. 손재주가 뛰어난 태주 씨가 손님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 중이다. 욕심 하나 없이 인심으로 가득 찬 밥상. 농사짓는 일과 숟가락 하나 얹어주는 일이 뭐가 다르냐는 부부의 특별한 밥 한 끼를 찾아 떠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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