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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시들었지만 아름다웠던 우리 사랑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사랑엔 유통기한이 있다고 흔히들 말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썩어버리고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그렇게 사랑의 유통기한이 끝나면 그 사람과의 추억도 무용한 것이 되어버리는 걸까?

"지금까지 우리의 길은 아름다웠다. 조금 아쉬웠다."

아름다웠던 지난 사랑을 생각하면 앞으로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가 떠오를 것 같다.

스물 한 살의 대학생 '무기'와 '키누', 둘은 우연히 막차를 같이 놓치고, 함께 밤을 새운다. 그러다 정말 우연히 비슷한 서로의 취향을 발견한다. 두 사람은 좋아하는 책, 영화, 신발까지 모든 게 닮았다. 밥을 먹고, 전시를 가고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랑을 쌓아가게 된다.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키누는 '전철을 탄다'라는 말을 '전철 속에서 흔들린다'라고 표현하는 무기를 사랑한다. 무기는 가위바위보에서 보자기가 돌을 이기는 것을 의아해하는 키누를 사랑한다.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의 시간들도 잠시, 그들에게도 현실이 찾아온다.

서로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점점 다른 생각들이 머리를 가득 채운다. 운명 같았던 키누와 무기의 사랑도 이렇게 여느 연인들처럼 끝이 나버리는 것일까?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는 같은 상황 속 키누와 무기, 두 사람의 생각을 내레이션으로 들려준다. 처음엔 비슷한 생각과 취향을 가졌던 두 사람이 어떻게 다른 시선을 가지게 되는지, 왜 이렇게 이야기하게 되는지 보여준다.

차이는 쉽게 싸움을 부른다. 두 사람 모두의 입장을 이해하기 때문에, 둘의 싸움은 누구의 편도 쉽게 들 수 없다.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여느 연인과 마찬가지로 싸움의 끝에서 남는 것은 상처뿐이다. 잦아지는 싸움 후의 피로, 그 피로감이 싫어 이제는 싫다는 말도 내뱉지 않아 생기는 정적 그리고 맞이하는 이별까지 영화는 그 모든 사랑의 여정을 담담히 그려낸다.

영화 속 그런 두 사람이 안타깝지만 이러한 여정은 누구나 인생에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일이다. 그래서 이들의 일상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만남은 항상 이별을 내재하고, 연애는 파티처럼 언젠가 끝난다. 그렇기 때문에 연애는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채로 그 애달픔을 즐기는 행위일 수밖에 없다. 꽃이 시든 건 둘의 잘못은 아니다. 살아있기에 당연하게도 시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름다웠기 때문에 그 또한 의미가 있다.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20대 초반을 지나 현실에 닿아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은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불량 소녀, 너를 응원해', '아이 엠 어 히어로'로 한국 관객들에게 익숙한 아리무라 카스미가 키누 역을 맡았다. '가면 라이더'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은 일본 청춘스타 스다 마사키는 무기 역을 맡아 현실적인 연인의 모습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감독 도이 노부히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현실적이지만 따뜻한 청춘 남녀의 사랑을 그렸다.

[편집자 주]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입니다.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에디터 ‘김민지’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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